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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에 카타르전 패배…슈틸리케 경질 임박
2017-06-14 20:08 뉴스A

축구대표팀이 또 졸전 끝에 오늘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패했습니다.

중국전 패배 이후 사실상 시한부로 재신임을 받았던 슈틸리케 감독은 경질이 유력합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6분까지 먼저 2골을 내주면서 슈틸리케호는 사실상 무너졌습니다. 어렵게 2골을 쫓아갔지만 결국 최후의 일격을 당했습니다.

카타르를 상대로 33년 만에 당한 패배,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 경기에서 1무 3패로 한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기성용 / 축구 국가대표)
"다 보셨다시피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던 것 같고… ."

선수와 전술 사이의 불균형이 계속된 가운데 리더십은 한계를 맞았습니다.

(김동완 / 축구해설가)
"슈틸리케 감독은 수동적인 형태의 리더십으로 (팀을) 운영하다 보니까 원팀으로 끌고가기엔 부족하지 않았나… ."

대표팀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불안한 2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남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전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상황.

힘없이 귀국한 축구대표팀, 손흥민은 골절상까지 당한 가운데 무너진 슈틸리케 체제로는 분위기 반전이 어렵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일 기술위원회를 열어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논의합니다.

(슈틸리케 / 축구대표팀 감독)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상의해 그 결과에 따르겠습니다."

경질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게 축구협회 분위기입니다.

(이용수 /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후임으론 최종예선 남은 2경기의 비상체제를 이끌 국내파 감독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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