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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교 활동 때문”…불 붙은 반한 감정
2017-06-14 19:52 뉴스A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사실상 유보하면서 중국 달래기에 나섰지만, 현지 분위기는 그대롭니다.

여기에 최근 종교 문제까지 얽혔는데요. 김윤수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파리만 날리는 텅 빈 매대. 일손을 놓은 직원들은 멍하니 선채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넉달 째 계속되는 풍경입니다.

그나마 이 곳은 문이라도 열어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롯데 마트 매장 87곳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이 영업정지 기간을 4번째로 연장하면서 언제 다시 문을 열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자칫 올 한 해 장사를 고스란히 공치게 될까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중국 롯데 관계자]
중국 지방정부 소방국에서 (영업 정지 해제 관련) 가타부타 이런 게 없고요. 만나고 하면 대응도 안해주고 이런 곳이 많죠,

이런 가운데 테러단체 IS가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2명을 살해한 사건이 한중관계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살해된 중국인들이 한국 종교단체 소속 선교사로 알려지면서 반한 감정으로 비화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관영 언론들은 한국의 적극적 포교활동 탓에 참사가 벌어졌다며 한국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사드 문제 해결 없이는 관계 회복을 기대하지 말라는 중국의 노골적 협박 속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중관계 복원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장챵
영상편집: 지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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