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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장마처럼 ‘게릴라성 폭우’…원인은 온난화
2018-05-17 19:13 뉴스A

보신 것처럼 천둥과 번개까지 동반한 폭우는 한여름 '장마'를 연상케 했습니다.

봄기운이 만연한 5월에 때아닌 게릴라성 호우가 쏟아진 이유는 이유는 뭘까요?

김예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월에 만난 억센 빗줄기에 시민들은 우비는 물론 심지어 장화까지 준비했습니다.

[김예지 / 서울 성동구]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신발장에서 장화를 오랜만에 꺼내 신었어요."

출근길,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세차게 내리던 비는...

한시간 쯤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뚝 그쳤습니다.

하루종일 오다그치다를 반복한 '게릴라성 호우'였습니다.

[윤지원 / 서울 종로구]
"너무 오락가락 내려서, 지금 봄이 아니라 여름 같아요. 장마 같고."

원인은 지구 온난화입니다.

5월 평균 기온이 4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로 한반도의 여름이 점점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올라가는데, 5월이 가장 민감하게 기온이 많이 올라갑니다. 앞으로도 그런 추세가 될 것으로…"

한반도를 덮고 있는 고기압으로 이번달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됐고 고기압이 잠시 동쪽으로 물러난 사이 강하게 유입된 비구름이 한여름같은 '장마성 폭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기압골이 빠져나가는 (내일) 낮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강원 영동과 경상도는 19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같은 게릴라성 호우는 이번 여름 더욱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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