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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새 사령관 ‘가문의 별’만 13개
2018-05-17 19:18 뉴스A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에이브럼스 육군 대장의 내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연 어떤 인물인지, 한반도 지형이 요동치는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정안 국제부 차장과 이야기 나눠 봅니다.

김 차장 어떤 얘기를 준비했습니까?

기자: 별13개. 오늘의 주인공, 주한미군 사령관으로 유력한 에이브럼스 전력 사령관의 집안 이야기입니다. 군인 집안인 부친과 3형제의 별을 모두 함쳐 13개라고 합니다.

1. 에이브럼스 사령관 낯선 분들이 많을텐데 저 별 열 세 개가 어떤 인물인지를 보여주는 아주 상징적인 사례인 듯 하군요?

트럼프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일선에 책임질 새로운 외교안보진영이 꾸려졌는데 그 핵심보직인 주한미군 사령관에 내정된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1960년생. 미 육사 출신인데요.

현재 그가 이끌고 있는 전력사령부는 미 육군 전투부대와 예비군 사령부를 관리하는 육군 최대 조직입니다.

에이브럼스의 대북관이나 한국과의 인연도 관심인데 주로 중동지역에서 전투를 지휘해 한국과는 아직까지 인연은 없다고 합니다.

1-1.하지만 그의 부친은 2차세계대전 당시 활약한 아주 유명한 군인.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고요?

에이브럼스의 부친은 크레이튼 전 육군참모총장인데요.

그의 부친은 한국전쟁 후반기에 미 제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했고 이때 백선엽 장군과도 친분을 쌓았다고 합니다.

후일 백 장군이 베트남에 들렀을 때 마침 주베트남 미군 사령관으로 근무하던 크레이턴이 백 장군을 관저로 초대했다고 하는데요.

같이 간 주월 한국 대사에게 "마땅히 대사를 주빈으로 모셔야하나 백 장군은 한때 나의 상관이셨으니 양해해달라" 며 백선엽 장군에 예의를 갖췄다는 훈훈한 일화도 전해집니다.

2. 그렇게 부친이 워낙 이름을 날린 용장이었다 보니 그 이름을 딴 탱크가 미군의 주력 기갑 병력이 될 정도였다면서요?

지금 M1에이브럼스 전차의 모습을 보고계시는데요.

시속 72킬로 미터, 3킬로 떨어진 표적도 맞출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전차입니다.

에이브럼스의 부친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 육군 기갑부대 야전 지휘관으로 활약했고 M1 전차 개발에 많은 영향을 줘 그의 성을 따 M1에이브럼스 전차로 호칭을 정했다고 합니다.

3. 지명이 완료되면 앞서 내정된 주한미국 대사와 주한 미군 사령관이 해군 육군 대장 콤비로 한반도 외교안보를 책임지게 되죠. 이건 무슨 의밉니까?

군 전문가들 상당수는 해군과 육군 대장 출신이 주한 미 대사과 미군 사령관으로 각각 포진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대북 압박 시그널로 해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군사전문가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군사적 옵션을 고려할 경우 수월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란 해석도 나오는데요.

트럼프 행정부 외교안보라인에는 이들 뿐 아니라 켈리 비서실장, 얼마 전까지 NSC보좌간을 지낸 맥매스터까지 군 장성 출신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트럼트 대통령 입장에서는 대북 압박차원을 넘어 미국민들을 향해 이렇게 강력한 군사안보인사들과 함께 머리를 모으고 북한과 협상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앵커. 국제부 김정안 차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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