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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핵심 측근 “대선 전부터 댓글 조작” 진술
2018-05-17 19:51 뉴스A

드루킹 일당이 인터넷 뉴스의 댓글을 조작했지만, 그 시기가 대통령 선거 이번부터였다는 법정 진술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합의한 특별검사의 활동 시기와 범위를 놓고 여야는 오늘도 다퉜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김모 씨의 재판에서 핵심 측근의 진술이 공개됐습니다.

핵심 공범인 서유기 박모 씨가 지난해 대선 전부터 댓글 추천 수를 조작했다고 검찰에 밝힌 겁니다.

드루킹 일당은 댓글 조작을 위해 '킹크랩' 프로그램도 구축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드루킹과 함께 긴급체포된 '둘리' 우모 씨가 만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킹크랩은 조작 대상인 기사와 댓글이 입력되면 드루킹 일당의 휴대전화로 전송하도록 제작됐습니다.

이어 휴대전화가 자동으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며 댓글 공감과 비공감을 조작하게 됩니다.

드루킹 일당은 조작 작업을 '작전'으로, 휴대전화는 '잠수함',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탄두'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드루킹 특검의 규모와 시기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선미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발품을 팔아야 할 거 같아요."

[윤재옥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아직까지 안 좁혀지니까 합의가 안 되는 (거죠.)"

여야는 내일 다시 만나 막판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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