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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을지연습도 중단 검토…‘성급한 조치’ 논란
2018-06-19 19:05 정치

오늘 일시 중단을 발표한 프리덤 가디언 훈련과 같은 8월이면 우리 정부는 을지연습을 실시해 왔습니다.

정부는 올해엔 이것도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위이이잉~~"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량들이 일제히 멈추고 시민들은 지하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정부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매년 실시하는 을지연습인데, 올해는 이 모습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올해 을지연습을 중단하거나 상황에 맞게 훈련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을지연습은 1968년 북한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시작됐습니다.

1976년부터 한미군사훈련과 통합돼 실시되고 있지만 미군과 무관한 정부 단독의 비상대처훈련입니다.

군사적 긴장에 빌미를 줄만한 것들은 스스로 중단하자는 취지인데 성급한 조치란 지적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실질적인 군사 위협이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한의 방어 훈련인 을지훈련을 먼저 중단하는 것은 성급한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과 대화가 유지되는 동안 군사훈련을 계속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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