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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청와대가 안 풀어줘”…전대 불출마 선언
2018-07-17 19:47 뉴스A

민주당 유력 당권 주자였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런데 불출마를 선언하기 전 미묘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달 민주당 지방선거 당선자 워크숍에서 정치 소신을 밝히며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실었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달 28일)]
"그분들의 눈물을, 국민의 눈물을 여러분들이 대신 흘려줘야 합니다."

하지만 결국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자신으로 인해 혼선과 억측이 야기됐다는 이유에섭니다.

개각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관이 출마하겠다고 하는 것이 도리에 맞지 않다는 겁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에 앞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제헌절 행사 참석차 국회를 찾은 김 장관은 "청와대가 안 풀어주는데 '내가 간다' 할 수 없다"고 말한 겁니다.

대통령이 나가라고 하면 출마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되는 대목입니다.

지난달에도 비슷한 얘기를 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심'을 팔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출마 여부가 남은 변수가 됐습니다.

이 의원은 지인들에게 "내가 안 나갈 이유는 없다"며 출마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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