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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수요 연일 최고기록…“전력대란 올수도”
2018-07-17 19:26 뉴스A

기나긴 폭염이 예고되면서 전력수급 관리도 비상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전력사용량이 여름철 역대 최대치를 연거푸 새로 썼습니다.

정부는 원전 정비를 줄여서 원전 가동률을 높이는 방식으로 전기를 더 공급하고 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푹푹 찌는 폭염으로 명동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더위를 피하느라 분주합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쉴 새 없이 돌아갔고, 가게 밖에서 영업하는 상인들은 선풍기 없이는 장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구희자 / 명동 식당 상인]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까 에어컨 안 틀고는 장사를 전혀 못해요. 하나 틀어도 저거까지 틀어달라고 하는데…."

[김남준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가게들은 이렇게 여러 대의 냉방기기를 틀어놓고 손님을 맞이하는데요. 그렇다보니 전력 수요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 전력 수요는 여름철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력 수요는 늘지만, 공급사정은 원활하지 못합니다.

특히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가동률은 지난 3년 중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전력대란이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덕환 / 서강대 화학과 교수]
"지금 이 상황에서는 큰 공장을 한꺼번에 가동하거나 발전소 하나가 문제가 생기면 블랙아웃이란 게 생겨버리죠."

이런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심야 산업용 전기 요금 인상을 늦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 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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