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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화상 입을라…신발 신은 경찰견
2018-08-08 19:59 뉴스A

지구촌 곳곳에 쏟아지는 폭염으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연일 힘겹죠.

아이스크림에, 맞춤 신발까지 동원된 세계 각 국 동물들의 여름나기를

김윤정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낮 최고기온이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독일 베를린의 한 동물원.

더위를 참지 못한 북극곰이 물로 뛰어듭니다.

과일 조각을 넣어 꽁꽁 얼린 아이스크림을 맛있게 부숴 먹으며 열을 식힙니다.

[플로리안 식스 / 동물원 사육사]
"얼음조각에 사과 등 과일을 얼려서 만듭니다. 핥아 먹으면 아이스크림을 먹은 것처럼 시원해집니다."

낮기온이 섭씨 47도를 기록한 체코 프라하 동물원의 고릴라도 줄에 매달린 얼음 아이스크림 옆을 떠나질 못합니다.

스위스 고산지대에서는 목마른 소들을 위해 군용 헬기가 물을 실어다 날랐고, 취리히 경찰견은 고온에 뜨거워진 아스팔트로부터 발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을 신었습니다.

중국 랴오닝성 동물원에 사는 알파카는 무겁고 꼬인 털을 잘라냅니다.

[장리앙 / 동물원 사육사]
"알파카가 겁이 많아서 처음엔 무서워했는데, 무거운 털을 깎아내니 훨씬 시원해합니다."

판다도 더위에 지쳐 늘어져 있는 등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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