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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표의 ‘평양행’…“김정은에게 유리한 협상”
2019-02-05 19:02 정치

비건 특별대표가 내일 비핵화 실무회담을 하는 곳은 제3의 장소가 아니라 평양입니다.

북한은 홈그라운드여서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간이 촉박한 미국 역시 평양 실무회담이 더 효율적이라 믿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혁철 전 대사와 실무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해 분주하게 움직이던 비건 대표가 내일 평양으로 떠납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대표가 김혁철 전 대사와 협상을 위해 6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대표의 평양행은 지난달 말 미국 스탠퍼드대 강연 직후 결정됐고, 회담 날짜는 한국에 온 뒤 북한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대표의 평양 방문은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실무회담 장소가 평양으로 잡힌 건 성과를 기대하는 북미 모두에게 이롭다는 분석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평양에서 한다는 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정과 장소 등에 있어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미국을 충분히 압박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미국에게도 평양은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예정된 북미정상회담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정을 실시간으로 받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협상이 지연되는 하나의 원인으로 평양의 뜻을 내세웠는데 이번에는 아예 평양에서 하기 때문에 북한의 변명거리는 수용되지 못하는 것이죠."

치열한 막판 힘겨루기로 실무회담이 하루를 넘겨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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