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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으로 돌아간 경제…1분기 -0.3% 성장 ‘쇼크’
2019-04-25 19:28 경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 1.4분기에 우리경제가 뒷걸음질 쳤습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때는 미국의 정책실패 탓이었지요.

우리 내부의 문제로 성장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신용카드 대란 이후 16년 만입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법률을 정비하고 예산낭비를 감시해야 할 국회는 이틀째 난장판입니다.

오늘 뉴스A는 흔들리는 경제와 중심을 잃은 국회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은 402조6780억 원.

전분기 대비 0.3%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4분기 이후 최저치입니다.

[박양수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지난해 이후 투자부진이 지속되고 연말부터는 수출도 둔화되는 등 경제성장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면서 수출은 2.6% 줄었습니다.

특히 미래 생산능력을 좌우하는 설비투자는 10.8% 급락했습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1분기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지금도 문제지만 앞으로가 더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경기하강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소비자들은 지갑을 더 닫고 있습니다.

실제 민간소비 성장률은 0.1%에 그쳤습니다.

[주윤/서울 강동구]
"너무나 어렵죠. 소비를 할 수 없는 위축된 분위기가…"

[이지철 / 서울 양천구]
"두 번 세 번 고민하고, 꼭 필요한 것만 고민을 해서 구매하게돼요."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크게 내려앉아 정부의 연간 성장률 목표치 2.6% 달성도 힘들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성장률 쇼크에 코스피는 3주 만에 2200선 아래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2년3개월 만에 달러당 1160원 선을 넘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이철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임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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