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의 단편소설 <크리스마스 선물>엔 아내가 머리카락을 팔아 남편에게 시곗줄을 선물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베네수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팔아 물과 쌀을 사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의 한 가발 가게.
극심한 경제난에 머리카락을 팔겠다고 오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발레리 디아즈 / 베네수엘라 학생]
"정말 힘든 결정이었어요. 어차피 물이 안 나와서 머리를 2~3주 못 감아요. 샴푸와 린스도 너무 비싸요."
아예 고향을 떠나는 사람도 하루에 5천 명이 넘습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멕시코 정부가 도로 단속을 강화하자, 이민자들은 기찻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화물열차에 매달려 가다 떨어져 죽는 경우도 많아 '죽음의 열차'라 불리는데도, 열차 위엔 아이들까지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루디 마르게리타 /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비자 없이 버스 타고 가다 걸리면 본국에 송환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불법 밀입국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틀 전엔 멕시코 접경지대 옥수수밭에서 세 살배기 꼬마가 홀로 버려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커피와 석유 수출로 한때 호황을 누렸던 중남미 국가들.
정치 혼란과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베네수엘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제 상황이 극도로 악화되면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팔아 물과 쌀을 사고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의 한 가발 가게.
극심한 경제난에 머리카락을 팔겠다고 오는 이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발레리 디아즈 / 베네수엘라 학생]
"정말 힘든 결정이었어요. 어차피 물이 안 나와서 머리를 2~3주 못 감아요. 샴푸와 린스도 너무 비싸요."
아예 고향을 떠나는 사람도 하루에 5천 명이 넘습니다.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등 중미 국가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멕시코 정부가 도로 단속을 강화하자, 이민자들은 기찻길로 몰리고 있습니다.
화물열차에 매달려 가다 떨어져 죽는 경우도 많아 '죽음의 열차'라 불리는데도, 열차 위엔 아이들까지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루디 마르게리타 / 온두라스 출신 이민자]
"비자 없이 버스 타고 가다 걸리면 본국에 송환될 수 있어요. 그래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이민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불법 밀입국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틀 전엔 멕시코 접경지대 옥수수밭에서 세 살배기 꼬마가 홀로 버려진 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커피와 석유 수출로 한때 호황을 누렸던 중남미 국가들.
정치 혼란과 경제난이 극심해지면서 비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