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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조선 활동’ 가족들도 몰랐다…크리스토퍼 안의 비밀
2019-04-25 19:58 국제

다음 소식입니다.

김한솔 구출 작전에서 안내자 역할을 맡았던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

저희 황규락 특파원이 그의 어머니를 직접 만났습니다.

어머니조차 아들이 반북단체인 자유조선에서 활동한 사실을 몰랐습니다.

[리포트]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작은 마을.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에 연루된 크리스토퍼 안이 가족과 함께 살던 곳입니다.

가족들은 그가 한 일을 까맣게 몰랐다고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 어머니]
"그런 것과 전혀 관계없는 일을 한 애에요. 저도 기절을 하겠어요. 우리 아들은 따뜻하고 착하고. 부모한테 잘하고 그런 아들이에요."

미국에서 태어난 안 씨는 38살이 된 지금까지 주로 미국인들과 어울렸다고도 했습니다.

김한솔 구출에 가담한 사실도 처음 알았다며 자유조선에 대해 원망을 표시하기도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안 어머니]
"한국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냥 미국 사회에서만, 미국 사람하고만 지냈는데. 우리 아들이 어떻게 홍을 알게 됐는지 저는 그냥 그것만 원망스럽네요."

미국 해병대에서 6년을 보낸 안 씨의 SNS에는 함께 근무했던 군 동료들과 주고 받은 글, 애국심을 강조하는 영상이 등장합니다.

[크리스토퍼 안 / 자유조선 회원 (2011년 대학 연설)]
"저를 비롯해 모든 미국의 남성과 여성, 아이들까지 미국인들의 애국심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황규락 기자]
"미국 현지 언론들은 크리스토퍼 안이 이대로 스페인에 송환될 경우 최소 10년형에 처해질거로 전망하고 있어 법원 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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