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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사정…감금됐다가 6시간 만에 탈출한 채이배
2019-04-25 19:41 정치

6시간 동안 감금됐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영상으로 보시겠지만 좁은 문 연 틈으로 기자들과 소통하기까지 했죠.

특히 야당 의원들에게 무릎을 꿇기까지 했습니다.

손영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의원 10여명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채 의원 국회 사무실에 들이닥쳤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소파로 출입문을 봉쇄했습니다.

채 의원이 탈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하실 만큼 했으니깐 이제 나가게 해주세요.”

[엄용수 / 자유한국당 의원]
"경찰 오면 하라고. 채 의원.”

급기야 채 의원은 무릎까지 꿇습니다.

[김정재 / 자유한국당 의원]
“우리는 이미 다 끝난겁니다.”

채 의원의 신고로 경찰과 소방대원까지 출동했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채 의원은 창문 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내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지금이라도 감금을 해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방 안에는 한국당 의원 11명과 보좌관 5명이 같이 있습니다.“

실랑이는 한 시간 가량 더 지속됐고, 국회 방호과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6시간 만에 사무실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의원회관에 나온 채 의원은 곧장 국회 본청으로 이동해 사개특위 개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scud2007@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이호영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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