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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지역별로 천차만별…최대 180만 원 격차
2020-04-02 19:32 사회

이렇게 재난지원금의 기준도 논란이지만 전국 지자체들끼리 주겠다는 지원금이 다 다른 것도 문제입니다.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많게는 2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민들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많게는 150만 원까지 받게 됩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100만 원과 시에서 자체 지급하는 가구당 최고 50만 원의 긴급지원비 모두 수령이 가능한 겁니다.

서울시는 지원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중요 사업을 포기하고 재정부담도 감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재정적 어려움이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다리 하나를 베어낸다는 결단도 내리겠습니다.”

전국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지원금을 확대하면서 지역에 따라 격차는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기 포천시민들은 시 자체 지급액 1인당 40만 원씩, 경기도와 정부 지원금까지 모두 합하면 4인 가구 기준, 많게는 280만 원까지 받습니다.

반면 중복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한 경상남도에선 도 지원금 50만 원을 받았다면, 그만큼 정부 지원금에서 빼기로 해 100만 원만 받을 수 있습니다.

포천시와 최대 180만 원 차이가 나는 겁니다.

[경기도민]
“뭐 주면 좋죠. 누구라도 주는 게 좋잖아요. 근데 형평성이 다른 게 있잖아요. 지역에 따라서 더 주고 덜 주고….”

[정혜자 / 경기 수원시]
“재정은 한정적인데 그 돈으로 너무 현금으로 살포하는 게 아닌가. 표를 얻기 위한 선심성 정책을 펴는 게 아닌가.”

중앙정부가 사실상 지자체별 재난지원금 조율에 실패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희비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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