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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더뎌 혼란…온라인 개학 첫날 곳곳서 ‘삐걱’
2020-04-10 12:06 뉴스A 라이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은 온라인으로 개학을 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유례 없는 온라인 개학에 대해 "이것도 자산"이라고 했다는데, 첫날 현장은 어땠을까요.

먼저 정현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고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격수업이 시작된 첫날, 학생과 교사들이 교실이 아닌 컴퓨터 화면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달 2일로 예정됐던 개학이 미뤄진 지 38일 만입니다.

[현장음]
"빨리 뵙고 싶어요. (선생님도 빨리 보고 싶어요.)"

하지만 화상 연결 프로그램에 접속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이 100명인 탓에 수업에 애를 먹는가 하면, 개학식을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한 학교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얼굴을 보여주기 싫은가 본데. 선생님 목소리 들려?"

[현장음]
"아직 5명 친구가 안 와서 조금만 기다려봅시다."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되면서 학생과 교사 모두 혼란을 겪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선생님께서 8시에 수업 시작한다고 하셨는데 갑자기 아니라고. 빨리 알려줘야 하는데 하루 전에도 선생님이 모르고 있다는 게 좀…"

[조광호 / 도선고 교사]
"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리지 않고 1초 정도 늦게 들리는 것 같아요. 움직임도 좀 자연스럽지 못한 것 같고요."

수업자료가 탑재된 EBS 온라인클래스 중학교용 사이트는 같은 시간 많은 학생이 몰리면서 1시간 넘게 마비됐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과 경험 역시 우리에게는 자산이 될 것이며."

교육부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장비를 지원하면서 출석률은 99%를 기록했지만,

접속장애 해소를 비롯해 원격 수업 장기화에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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