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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시장 떠났지만…성추행 논란은 이제부터
2020-07-13 19:20 사회

안녕하십니까. 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오늘 오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발인이 있었습니다.

발인이 끝나자마자,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측의 첫 번째 기자회견이 이어졌습니다.

4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와 함께 “인간적인 사과를 받고 싶었다“며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박 시장은 묻혔지만, 그의 성추행 논란은 그저 묻히기는 힘들어졌습니다.

오늘 뉴스에이는 관련 소식 집중보도합니다.

먼저, 장하얀 기자가 박 시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례식장을 떠나온 운구차가 서울광장에 멈춰섭니다.

고인의 영정을 든 유가족이 시민 분향소를 지나 시청 안으로 들어갑니다.

영결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고, 서울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습니다.

현장에도 유족과 서울시 공무원, 여권 정치인 등 10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조사를 맡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서울특별시 기관장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오늘은 추모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지금은 애도와 추모의 시간입니다. 박원순이라는 타인에 대한 종합적 탐구나 국민으로서의 그 행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

운구차가 시청을 떠나 서울추모공원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오열하기도 했습니다.

화장을 마친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향했습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고소인이 있는 상황이라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엇갈립니다.

[시민]
"피해 여성이 고발하고 그랬는데 거기는 말조차도 없고. 가시는 분 가지고 또 어떻다 할 필요는 없는데 그래도 좀 해도 너무하다고 생각해요."

[시민]
"아직 밝혀진 게 없어서 누구 하나를 나쁜 사람으로 몰아간다기보다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광장 시민 분향소는 오늘 밤 10시까지 운영됩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jwhite@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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