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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터치]코로나 소독? 지폐수난시대 / 쓰러진 교도관 살린 수감자들
2020-07-31 14:41 뉴스A 라이브

손끝으로 전하는 뉴스 세상터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1) 코로나 소독? 지폐수난시대

찢어진 종이 조각이 쌓여있는데요. 자세히 보니 이거 돈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걱정된 나머지 받은 부의금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가 2천만 원 넘는 돈이 이렇게 됐습니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린 경우도 있습니다.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 소독을 위해서였습니다. 결국 500만 원이 넘는 돈이 군데군데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올해 상반기, 손상돼 못 쓰게 된 돈이 금액으로는 약 2조 7천억 원이고. 그 수는 3억 4천 여만 장에 이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건데요.

만원 권이 가장 많았고, 천 원권, 5천 원권, 5만 원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잘못 보관한 게 가장 큰 이유였고 화재로 불에 탔거나 세탁기·세단기에 넣는 등 실수 탓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손상된 지폐, 보상 기준은, 뭘까요?

동전은 모양을 알아볼 수 있다면 전액 교환해주지만 지폐는 남아있는 면적을 봐야 합니다.

3/4 이상의 면적이 남아있다면 전액으로 교환, 그보단 적지만 2/5 이상이 남아있다면 절반만 받을 수 있습니다. 2/5도 안 남았으면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는데요.

운이 좋아 전액을 돌려받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손상된 돈을 교체하고 관리하는 데에도 아까운 세금, 돈이 들어갑니다.

결국 모두가 손해인 만큼, 깨끗하게 잘 사용하면 좋겠죠.

세상터치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1) 쓰러진 교도관 살린 수감자들

미국의 조지아주의 한 교도소. 수감된 사람들이 다급히 뛰쳐나오는 모습입니다.

탈출하고 있느냐고요? 아닙니다. 밖에서 근무하던 교도관이 쓰러진 걸 발견해 달려가는 겁니다.

갇혀 있던 수감자들은 교도관이 쓰러지자 그의 이름을 일제히 외치며 필사적으로 교도관을 깨웠는데요.

가까스로 일어난 교도관은 도움을 받기 위해 직접 문을 열었습니다.

밖으로 나온 수감자들이 무전을 통해 위급상황을 알렸고, 교도관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교도관을 구한 3명의 수감자는 평소 친절하게 자신들을 존중해 준 교도관에게 은혜를 갚은 것이라 말했습니다. 교도관 또한 "깊이 감동했다"고 전했는데요.

교도소 측에선 이후 피자 파티를 열어줬다고 합니다.

이런 말이 떠오르네요.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세상터치였습니다.

김민지 기자mj@donga.com
제작 : 박소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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