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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뵈니 좋은 선물이라도”…SNS ‘라이브 방송’ 판매까지
2020-09-13 20:01 경제

코로나 19 때문에 이번 추석 고향 안 가기로 결심하셨다면 그 미안한 마음 어떻게 표현할까 싶으실텐데요, 그래서일까요.

전보다 비싼 선물 택하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만 원을 넘는 한우부터 굴비, 곶감세트까지.

추석을 앞두고 백화점 진열대에 선물세트가 가득합니다.

코로나19로 방역 당국이 추석 기간 이동 자제를 당부하면서

고향에 가는 대신 미리 선물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조현선 기자]
"실제로 대형 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에서 많게는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고향을 오가는 비용까지 더해 더 값비싼 선물을 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오세훈 / 대형 백화점 팀장]
"과거보다 10~20% 정도 비싼 가격에도 한우나 과일, 수산세트가 많이 나갔는데요. 전년 대비 100% 이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추석에 한해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을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리면서

20만 원 아래 선물세트 물량이 늘어난 것도 특징입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판매 방식도 다양해졌습니다.

한 백화점은 내일부터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추석 선물을 판매합니다.

고객들이 실시간으로 상품과 포장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겁니다.

각 백화점들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는 상품도 30% 안팎으로 늘렸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독권도 인기 선물로 떠올랐습니다.

한 백화점은 VIP 고객 대상으로만 판매하던 과일 정기 구독권을 내일부터 일반 고객 30명에게 선착순 판매합니다.

코로나19가 명절 선물 풍속도까지 바꿔놓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이영재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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