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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하나은행…펀드 사기 관련 금융계 전방위 수사
2020-10-15 19:13 사회

다음 소식입니다.

입주 건물에 이렇게 걸려 있던 옵티머스 자산운용 간판은 이제 모두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그 간판 안의 숱한 의혹을 밝혀내는 진실의 시간은 이제 시작입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사태의 수사 초점을 정관계 로비 의혹에 맞추고 있습니다.

먼저, NH투자증권과 하나은행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이 기관들이 옵티머스 펀드를 팔거나 투자를 집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로비 가능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NH투자증권이 판매한 옵티머스 펀드는 4300억 원이 넘습니다.

펀드 전체 판매량의 84%로,

천 명이 넘는 투자자가 이 회사를 통해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습니다.

검찰은 NH투자증권이 펀드 판매에 나선 배경에 로비가 있었는지 조사 중입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6월 옵티머스의 제안을 받고 사흘 만에 펀드 판매를 결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회동이 영향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정 사장은 "김 대표와는 우연히 한 번 만났다"며 펀드 판매결정과 무관하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정영채 / NH투자증권 사장(그제)]
"경영진이 판매에 관여할 수 없는 구조로 제도화돼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검찰은 투자금 보관을 맡은 수탁사, 하나은행도 수사 중입니다.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는 약속과 달리

부실기업 등에 투자가 이뤄지는 걸 알면서도 용인했는지 확인하려는 겁니다.

검찰은 조만간 하나은행 담당 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옵티머스의 마스크 유통사업과 관련된 화장품제조업체에서 각각 회장과 이사로 재직 중인
이모 씨 형제에 대해 횡령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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