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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선이 간다]옵티머스·라임 몰랐다…“큰 증권사 믿고 투자”
2020-10-15 19:29 뉴스A

안건우 기자가 지적했듯이 일반 소비자들은 판매사인 은행과 증권사만 보고 펀드에 투자합니다.

옵티머스, 라임 피해자들도 대부분 증권사 말만 믿고 투자했습니다.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고령층 피해자들이 퇴직금이나 보험금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제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76살 유모 씨. 펀드를 판 NH투자 증권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1인 시위를 합니다.

[인터뷰 : 유모 씨 / 옵티머스 투자자]
남편이 남긴 돈이에요. 그 대신 저는 집도 없어요. 그 돈 그게 전분데. 6억 원이에요. (그럼 유산인거네요.) 그렇죠. 남편이 정말 피같이 모은 돈이에요.

라임과 옵티머스 가입자 절반 가까이가 유 씨 같은 고령자입니다.

대부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줄도 모르고 돈을 넣었습니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사모라는게 터지고 나서 알았어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B씨]
(이번 일 일어나기 전에 사모 펀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모릅니다. 펀드 그런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릅니다. 정기 예금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라임이라는 말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사후에 알게됐죠.

펀드를 판매한 대형 증권사들만 믿은 것입니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저도 어휴 NH에서 오죽 뭐 이런거야. 믿고 산거예요.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대신이 큰 대 믿을 신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믿었고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집사람은 보험을 중도 인출해서 집어 넣고 제 딸이 해외에 살고 있는데 딸도 집어 넣고

안정적이고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퇴직금이나 연금을 넣은 사례가 많습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C씨]
5-6년 전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시술 받게 됐는데 보험을 수령한 금액이 4천만 원 정도 되고 퇴직금으로 받은 게 2억 1천정도 됩니다. 노후생활에 안정이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해 가지고 가입을 하게 된 거죠.

권력형 비리까지 불거지고 있는 마당이지만, 피해자들은 펀드를 파는데 앞장섰던 대형증권사들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절실한 겁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A씨]
일단 대신에서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한테 보상을 해주고 그 다음 일은 대신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정상적인 상품일 때는 투자자 책임을 물을 수 있잖아요. 사기 상품을 팔았는데 어떻게 투자자 책임을 물 수 있습니까.

증권사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금융당국도 실망스럽습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C씨]
저희는 증권회사만 믿고 가입을 했는데 그 증권회사를 감독하는 감독기관이 금융감독원 아닙니까.

[인터뷰 : 옵티머스 피해자 A씨]
금감원도 제때 안걸렀잖아요. 막고 방어를 해야 할 그쪽에서... 펀드 사기를 도와주는 꼴이 됐잖아요.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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