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라임 피해자들도 대부분 증권사 말만 믿고 투자했습니다.
사모펀드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도 없는 고령층 피해자들이 퇴직금이나 보험금을 통째로 날렸습니다.
제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옵티머스 펀드 피해자 76살 유모 씨. 펀드를 판 NH투자 증권과 서울 중앙지검 앞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1인 시위를 합니다.
[인터뷰 : 유모 씨 / 옵티머스 투자자]
남편이 남긴 돈이에요. 그 대신 저는 집도 없어요. 그 돈 그게 전분데. 6억 원이에요. (그럼 유산인거네요.) 그렇죠. 남편이 정말 피같이 모은 돈이에요.
라임과 옵티머스 가입자 절반 가까이가 유 씨 같은 고령자입니다.
대부분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줄도 모르고 돈을 넣었습니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사모라는게 터지고 나서 알았어요. 옵티머스 자산운용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B씨]
(이번 일 일어나기 전에 사모 펀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으세요?) 모릅니다. 펀드 그런 것도 모르고
아무 것도 모릅니다. 정기 예금이나 하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라임이라는 말도 몰랐습니다. 나중에 사후에 알게됐죠.
펀드를 판매한 대형 증권사들만 믿은 것입니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저도 어휴 NH에서 오죽 뭐 이런거야. 믿고 산거예요.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대신이 큰 대 믿을 신 금융기관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믿었고
[인터뷰 / 라임 사태 피해자 A씨]
집사람은 보험을 중도 인출해서 집어 넣고 제 딸이 해외에 살고 있는데 딸도 집어 넣고
안정적이고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퇴직금이나 연금을 넣은 사례가 많습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C씨]
5-6년 전에 급성 심근경색으로 시술 받게 됐는데 보험을 수령한 금액이 4천만 원 정도 되고 퇴직금으로 받은 게 2억 1천정도 됩니다. 노후생활에 안정이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해 가지고 가입을 하게 된 거죠.
권력형 비리까지 불거지고 있는 마당이지만, 피해자들은 펀드를 파는데 앞장섰던 대형증권사들부터
책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절실한 겁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A씨]
일단 대신에서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한테 보상을 해주고 그 다음 일은 대신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인터뷰 : 옵티머스 투자자 A씨]
정상적인 상품일 때는 투자자 책임을 물을 수 있잖아요. 사기 상품을 팔았는데 어떻게 투자자 책임을 물 수 있습니까.
증권사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한 금융당국도 실망스럽습니다.
[인터뷰 : 라임 피해자 C씨]
저희는 증권회사만 믿고 가입을 했는데 그 증권회사를 감독하는 감독기관이 금융감독원 아닙니까.
[인터뷰 : 옵티머스 피해자 A씨]
금감원도 제때 안걸렀잖아요. 막고 방어를 해야 할 그쪽에서... 펀드 사기를 도와주는 꼴이 됐잖아요.
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