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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화물트럭·시내버스 추돌사고에 3명 사망 59명 부상
2021-04-07 19:47 사회

어제 제주에선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대형 트럭이 앞서가던 시내버스 2대를 들이받아 3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습니다.

버스에 제주대 학생들과 퇴근길 시민들이 타고 있어 피해가 컸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상등을 켠 채 갓길에 서 있는 대형 트럭.

다시 달리는가 싶더니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사거리를 넘어 앞선 차량들을 들이받습니다.

[현장음]
"(사고 났어, 사고 났어.) 어머! 어머! 오, 어떡해."

[현장음]
"버스가 뒤집혔어요. 네 빨리 와 주세요"

어제 저녁 6시쯤, 제주대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화물트럭이 시내버스 2대와 1톤 트럭을 들이받은 뒤 버스정류장을 덮쳤습니다.

충격으로 1톤 트럭은 뒤집혔고, 시내버스 1대는 도로 옆 도랑으로 떨어졌습니다.

[버스 탑승객]
"되게 무서웠어요. 몸이 붕 뜨고 그랬어요. 막 바닥에서 천장으로 부딪히는 느낌이었어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면서…"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59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당시 버스엔 수업을 마친 제주대 학생들과 퇴근길 시민들이 타고 있어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음주 운전과 과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제동장치 결함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관계자]
"(트럭 기사가 처음) 말한 취지는 어쨌든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 이 말은 (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고 트럭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있었는지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또 화물트럭이 소속된 운송업체가 차량 정비를 제대로 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kh247@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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