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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당권주자들 “과세기준 12억·90% 대출”…줄줄이 유턴
2021-04-14 19:15 뉴스A

이번 재보선에서 부동산 민심의 위력을 확인했죠.

부동산 정책 수정의 키를 쥐게 되는, 새 민주당 지도부가 곧 선출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후보들의 생각을 미리 들어봤는데요.

종부세 기준을 완화하겠다, 대출 규제를 풀겠다, 유턴 기조는 분명했습니다.

윤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예비 후보들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모두 인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친문 홍영표 의원은 종 부세 부과 기준을 올려 세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종부세 부과 기준을) 올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9억에서 12억으로. 쉽게 쉽게 결정하지 말고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좀 공론화해서.

당권 경쟁자 송영길 의원은 무주택자들을 위해 집값의 90%까지 대출해 줄 수 있게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송 의원은 청년들을 겨냥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종부세 등 보유세 부담을 낮춰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내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입장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우원식 의원은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원내대표 후보인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은 종부세 부담 완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종부세에 대해서 결론을 미리 내놓기보다 현장점검을 먼저 하겠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저는 수정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이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제안한 공시가격 인상률 제한에 대해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박연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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