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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도입 예정 얀센마저…줄줄이 꼬이는 ‘사면초가’ 백신
2021-04-14 19:08 경제

7900만 명분을 확보했다고 했던, 백신 수급은 나날이 꼬여만 갑니다.

곧 도입 예정이었던 얀센 백신도 혈전 논란에 휩싸였고, “2분기에 공급하겠다” CEO가 대통령에게 직접 약속했던 모더나는 미국 먼저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전 문제에 휩싸이거나, 아니면, 없거나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얀센 백신의 접종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얀센 백신을 접종한 6명에게서 심각한 혈전증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섭니다.

모두 10대∼40대 여성으로 이 중 한 명은 숨졌습니다.

혈전증은 앞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서도 나타난 부작용으로, 두 백신 모두 아데노바이러스를 기반으로 제조됩니다.

얀센 백신을 만든 존슨앤존슨은 곧바로 유럽 출시를 연기했습니다.

우리나라는 2분기부터 600만명분을 도입할 계획이었습니다.

[백영하 / 범정부 TF 백신도입총괄팀장]
"미국 접종 중단계획과 관련해서 도입계획은 아직까지는 변경되지 않은 상태이고, 질병관리청과 지속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모니터링하면서…"

같은 혈전 문제로 30세 미만의 접종이 제한된 아스트라제네카와 원료 수급 문제로 공급이 지연된 노바백스에 이어 얀센마저 논란이 불거진 상황.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다른 백신이 없다는 겁니다.

그나마 기대를 모았던 모더나 백신도 도입 시기가 불투명합니다.

청와대는 지난 연말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CEO와 통화해 2분기부터 2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공급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더나 측은 최근 "7월까지 미국에 1억 회 분량을 추가 공급한다며 미국 외 지역은 공급망 구축이 1분기 정도 늦었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내 도입 일정이 더 뒤로 밀려나는 건 아닌지 우려할 만한 대목입니다.

4차 대유행 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백신 수급 문제 해결은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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