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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민심과 당심 사이에 선 민주당 / 김어준은 계약서도 없다?
2021-04-14 19:39 뉴스A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민심과 당심 사이에 서 있네요?

네, 요즘 쇄신 논쟁이 거센 더불어민주당 이야기입니다.

Q. 겉으로 드러난 모습만 보면 민주당이 당심과 민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쇄신을 요구했다가 강성 당원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초선 의원들이 오늘 '당이 갈 길은 민심이다' 이렇게 다시 반성을 했습니다.

[고영인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의 우선순위 과제 이러한 것들을 설정한 것과 국민들의 요구 사이에 분명히 간극은 있었다고 인정하고요.

하지만, '조국 사태'에 대해서는 초선 의원들의 생각이 갈립니다.

대표적인 친조국 인사죠.

김남국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을 보면 '검찰 개혁, 조국 수호'가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Q. 조국 사태는 문제될 게 없다고 보는 당심으로 쏠리는 목소리인 건데, 이런 의원들도 많나 보네요.



네, 오늘도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조국 탓 그만 해라, 조국을 버리면 죽는다 이런 글이 다수 올라왔는데요.

며칠 전 정청래, 이재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의 뜻을 더 반영하자, 그러니까 당심의 힘이 더 커져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Q. 그런데 어제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저희 인터뷰에서 강성 지지층은 전체 당원에 비하면 한줌의 모래일 뿐이다라고 하던데요?

민주당 소신파도 강성 지지층에 끌려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확고합니다.

김해영 전 의원은 수천 건의 문자폭탄이 당내 다양성을 저해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김해영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단호하게 자제를 촉구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우리 당 차원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또다른 소신파인 조응천 의원은 "당 쇄신을 가로 막는 권리당원들의 폭력적 언행을 수수방관 할 거냐. 젊은 의원들을 보호해달라"며 비대위를 비판했습니다.



Q. 쉽게 끝날 논쟁은 아닌 것 같네요.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계약서도 없다?'. 방송인 김어준 씨 얘기인가보죠?

네, 김 씨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실은 TBS가 계약서도 없이 구두 계약으로 김 씨에게 출연료를 지급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Q.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방송국인데 계약서도 안 쓴다는 게 이해가 잘 안 가는데요. 출연료도 얼마인지 명확하지 않잖아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라디오 출연료 등을 합쳐 하루 200만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1년 치로 환산하면 4억 원이 넘는 액수입니다.

[황보승희 / 국민의힘 의원 (여랑야랑 인터뷰)]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 같은 경우에 다른 민간 방송에서 주는 출연료보다 지금 과도하게 높게 책정이 돼 있습니다.

Q. 하루 200만 원, 적은 금액도 아닌데요?

TBS에 왜 계약서도 안 썼는지 직접 물어봤습니다.

[이동은 / 기자]
구두계약이어서 계약서가 없다는 말씀이시잖아요. 다른 외부 진행자들도 그렇게 구두로 하는 건지.

[TBS 관계자]
확인해드리기 좀 어렵고요. 입장 정리해서 낼 거니까 그전까지는 그냥 별도 입장 없는 거로….

Q. 김어준 씨를 TBS에서 퇴출시켜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도 진행 중이죠.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TBS 지원 예산은 서울시의회 조례가 근거인데요.



민주당 소속인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시청자, 애청자가 필요로 한다면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존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시청자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이 아니라 세금을 내는 '모든 시민'이어야 할 겁니다.

Q. 요즘 논란들을 보면 교통정보와 생활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탄생한 설립 취지와는 거리가 있어보입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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