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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의용군 안 됩니까” 대사관 문의 줄 잇지만…

2022-03-04 19:36 사회,국제

전세계적으로 러시아 침공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직접 참전해서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는 다른 나라 국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 외인부대 입대 문의가 들어온다는데요.

정부는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남동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검은색 외투를 입은 20대 남성이 정문 앞에서 호출벨을 누릅니다.

[현장음]
"의용군 관련해서 전화드렸었는데요."

러시아의 침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의용군이 되고 싶다며 문의하러 온 겁니다.

남성은 자신이 해병대 부사관 출신 전역자라고 했습니다.

[의용군 지원 희망자]
"우크라이나 사태가 좀 위급하고 사상자도 많고… 어쨌든 군 경력 있는 사람이고 도움되지 않을까 하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최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는 의용군 지원 의사를 가진 한국인들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의용군 지원 희망자]
"해병대나 특전사 특수부대 나오시는 분들은 많이 지원하시는 거 같아요. 저 말고도 가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채널A와 통화한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는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참전 문의를 한 한국인이 수십 명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과 일본 등 각국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외부 도움을 호소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하며 외국인 부대 지원방법을 안내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역은 여행금지 지역"이라며 우리 국민의 우크라이나행은 허용하기 어렵단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한국 법령을 존중한다"며 "한국 정부가 대 러시아 직접 제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채널A에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언
영상편집 :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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