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kbs 분리징수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로 방만한 경영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금과 같은 수신료를 받으면서 직원들은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을 받는다는 거죠.
KBS가 비연고지로 가는 전출자에게 고정금리 2%로 6년간 전세자금 대출을 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KBS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가는 전출자에게 대출해준 전세금 내역입니다.
2017년 약 8억 8천만 원 수준이던 전세금 대여 금액은 5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약 29억 원이 대출됐습니다.
연 2% 고정금리로 전출 지역, 가족 동반 여부에 따라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른 공공기관의 경우 '혁신 지침'에 따라 대출 이자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은행가계자금대출금리'를 하한으로 해야 합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연 4.82%로 KBS 직원들이 내는 금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여기에 KBS가 출연한 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며 생활안정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KBS는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약 118억원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나친 복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자기 경영도 엉망인데 이렇게 막 퍼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작년 한 해 들어온 KBS 수신료 수입은 약 6930억 원.
수신료를 직원 복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따로 없다보니 수신료가 KBS 복지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KBS측은 "KBS는 공공기관이 아니며, 업무상 이유로 비연고지로 전출한 직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비용 부담이 더 큰 사택 대신 제공하는 최소한의 제도"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유하영
정부는 kbs 분리징수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로 방만한 경영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을 꼽고 있습니다.
사실상 세금과 같은 수신료를 받으면서 직원들은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을 받는다는 거죠.
KBS가 비연고지로 가는 전출자에게 고정금리 2%로 6년간 전세자금 대출을 해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동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KBS가 2017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연고가 없는 지역으로 가는 전출자에게 대출해준 전세금 내역입니다.
2017년 약 8억 8천만 원 수준이던 전세금 대여 금액은 5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벌써 약 29억 원이 대출됐습니다.
연 2% 고정금리로 전출 지역, 가족 동반 여부에 따라 최대 1억 5천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합니다.
다른 공공기관의 경우 '혁신 지침'에 따라 대출 이자는 한국은행이 공표하는 '은행가계자금대출금리'를 하한으로 해야 합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연 4.82%로 KBS 직원들이 내는 금리의 두 배가 넘습니다.
여기에 KBS가 출연한 돈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운영하며 생활안정자금과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해주고 있습니다.
KBS는 지난해 경영 평가에서 약 118억원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는데 지나친 복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성중 / 국민의힘 의원]
"자기 경영도 엉망인데 이렇게 막 퍼준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차원에서 저희들이 문제제기를 하는 것입니다."
작년 한 해 들어온 KBS 수신료 수입은 약 6930억 원.
수신료를 직원 복지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따로 없다보니 수신료가 KBS 복지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KBS측은 "KBS는 공공기관이 아니며, 업무상 이유로 비연고지로 전출한 직원의 주거 안정을 위해 비용 부담이 더 큰 사택 대신 제공하는 최소한의 제도"라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효준
영상편집 :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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