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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뒤 주저앉아 눈물

2025-05-22 19:27 스포츠

[앵커]
우승으로 모든 걸 바꾸겠다고 한 손흥민 선수, 꿈에 그리던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경기 후 주저앉아 뜨거운 눈물을 흘렸는데요.

최근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여론과 관련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대0으로 앞선 토트넘 홋스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장 손흥민은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아 흐느낍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자신의 15년 프로 인생 첫 우승이자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낸 순간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제가 10년 동안 있는 토트넘에서 아무도 하지 못했던 거를 해내서 너무나도 기쁘게 생각하고. 되돌아봐도 처음 감정이 항상 제일 뜻깊잖아요."

올 시즌 부진과 재계약 문제, 사생활 논란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던 만큼 울컥할 수밖에 없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주장]
"저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걸로 인해서 저를 조금이라도 좋아해 주시는 감정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인으로 태어나서 자랑스럽고."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주장으로 태극기를 허리에 두르고 선수단 앞에서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립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설 가레스 베일도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현장음] 
"(리포터) 손, 당신은 지금 이 순간 전설입니까? (가레스 베일) 너는 이미 전설이야. (손흥민)오늘만큼은 저도 전설입니다!"

스포츠 매체 디 에슬레틱은 "베일, 모드리치, 케인도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다"며 "이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토트넘 구단도 SNS에 "팀을 이끌고 유럽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첫 한국인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5년 기다림 끝에 커리어 마지막 퍼즐을 맞춘 가운데 손흥민의 다음 시즌 라스트 댄스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허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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