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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차 배터리 충전하다…집 전체 태웠다

2025-11-04 19:35 사회

[앵커]
다세대 주택을 집어 삼킨 불길.

이번에도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됐습니다.

배터리가 작다고 안심할 일이 아닌게, 무선 조종 모형차 배터리를 충전하던 중 생긴 작은 불꽃이 집 한 채를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홍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오고, 창문 안에서는 시뻘겋게 불길이 타오릅니다.

소방대원이 주택 3층에 사다리를 대놓고 안에 있던 중년 여성이 창문 밖으로 대피하는 걸 돕습니다.

[목격자]
"연기가 푹 솟아갖고, 검은 새카만 연기가 나오는거 보고."

다세대주택 2층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7시 40분쯤.

불길은 1시간 20분 만에 잡혔지만 화재가 시작된 2층 1개 가구가 전소됐고, 주민 10여 명이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무선 조종 모형차 배터리를 충전하다가 불이 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불이 난 호실 주민이 "검은 연기와 타는 냄새가 나서 확인하던 중,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었다"고 119에 신고를 한 겁니다.

모형 차는 바퀴 정도만 남은 채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녹아버렸습니다.

이 차에는 재충전 방식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합동감식을 토대로 정확한 발화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지혜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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