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두에서 전사처럼 전장을 누비는 이들, '늑대 로봇 군단'입니다.

중국이 대만 상륙 훈련 모습을 공개했는데, 드론과 로봇같은 첨단 무인 전력이 총출동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윤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의 수륙양용전차 수십 대가 해안으로 접근합니다.

[현장음]
"적군이 포격 중!"

공격을 받자 곧바로 드론을 날립니다.

[현장음]
"전방 해안가 일대 드론 정찰 실시!"

집중 사격을 벌인 뒤 해안에 도착한 중국 군은 대형 드론으로 상대 진지를 정찰하고, 자폭용 소형 드론으로 폭격합니다.

지상에선 늑대 로봇들이 사람 보다 먼저 진격하고 동태를 살핍니다.

5개의 열화상 카메라와 레이더를 장착한 늑대 로봇은 정찰, 공격, 무기 보급 등을 담당합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최근 공개한 중국 군의 '대만 상륙' 훈련 영상인데, 인공지능, AI 탑재 무인 장비들과 인간 병사가 함께 작전에 투입된 겁니다.

이런 장비들을 통해 과감한 선제공격이 가능해졌고 사람이 직접 공습하기 어려운 지역도 타격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중국 자국산 AI '딥시크'를 탑재한 무인 군용 차량을 개발했고, 9월 전승절 열병식에선 무인 잠수정 등 육해공 무인 장비를 총동원해 국방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수중과 공중, 지상에서 무인 장비들이 합동 작전을 벌일 경우 새로운 형태의 전쟁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형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