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픽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민주, 국정조사권 안 받으면 지지율 계속 하락할 것"
"민주, 내년 서울시장에서 패하면 李정부 패배일 듯"
"서울시-정부 종묘 놓고 대립…중재할 총리의 개입 부적절"
"김민석, 당권-서울시장 놓고 계속 여론 떠보기하고 있어"
"서영교 후안무치, 본인 잣대대로 거취표명 해야"
"최근 정당지지율, '민주당 싫은가 vs 좋은가'로 귀결"
"국힘, 지난 대선서 41%득표…그 성취감에 빠져 혁신 안해"
"장동혁-한동훈-이준석, 각자도생해도 당에 나쁘지 않아"
"국힘, 한동훈·유승민과 지방선거 함께 치르는 게 중요"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와 '정치속풀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 www.youtube.com/@channelA-news
정치속풀이 : www.youtube.com/@정치속풀이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채널A 부장
◆출연 : 김용태 / 국민의힘 의원

<시그널 Pick>
▷ 노은지 :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누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김용태 : 네, 안녕하세요?

▷ 노은지 : 요즘에 보니까 국민의힘이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해서 연일 어디 야외로 나가서 규탄대회를 하시더라고요. 어제는 법무부를 찾았는데 일단 국민의힘이 보시기에는 정성호 장관은 정말 역사상 최악의 장관이다. 사퇴해야 한다. 이런 입장이신 거죠?

▶ 김용태 : 책임을 안 질 수가 있을까요? 지금 당장은 저희가 이제 여대야소 상황이고 물리적으로 여러 가지 제약들은 있겠지만 어찌 되었든 이렇게 정말 큰 일을 법무부 장관이 저질러놓고서도 과연 책임을 안 질 수가 있을까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 정성호 의원 같은 경우는 5선 의원으로서 국회 내에서도 나름대로 여야를 뛰어넘어서 굉장히 또 그 지역 양주에서도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평판을 받고 있는 의원이자 장관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인해서 사실상 정성호 장관의 정치에 대한 평가도 끝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 굉장히 안타깝다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어제도 보니까 론스타 건 관련해서 총리가 기자회견을 할 때 옆에 배석해서 서 있고 이런 모습인데 그냥 아무런 거 없이 업무는 수행은 하는 것 같더라고요. 뚜렷한 방법이 있을까요? 수사도 제대로 진행될지 모르겠고요.

▶ 김용태 : 사실상 국정조사에 대해서 여야가 2+2 회동이 지금 이어지고 있고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야 하죠. 발동 안 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여당이 안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이 사건은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대통령직에 오르기 전부터 이어졌던 형사 사건과도 직결되는 재판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실익이 이 정권에 있는 거 아니냐는 그런 질문들과 귀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특검도 수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특검도. 지금 당장은 국정조사 협의가 진행이 되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검사들의, 그러니까 정치 검사들의 항명이라는 거고 야당은 외압이라는 거잖아요. 전혀 다른 주제를 가지고 국정조사라는 틀 안에 넣어서 협의가 가능할까요?

▶ 김용태 : 일단 양측이 지금 조사 범위와 방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논의하고 있는 것 같고요. 언론에서 봤을 때 계속 결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국정조사를 안 받을 수가 없을 거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론조사 거듭해서 말씀드리지만 많은 국민들이 여기에 대해서 분노를 하고 있고 여당도 국정조사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거고 다만 조사 방식에 있어서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여당은 조작 기소라고 본인들이 말하고 있잖아요.

그 부분에 한정해서 하려고 하는 거고 저희 국민의힘은 항소 포기에 대한 수사 외압 의혹을 하려고 하는 거고 여당 같은 경우는 방법에 있어서 법사위에 한정해서 하려고 하는 거고 저희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그렇게 법사위에 한정하지 말고 다양한 위원회의 다양한 의원들이 참여해서 여야 동수로 그런 국정조사위원회를 꾸릴 수 있게 그 방법에 대해서 지금 물밑에서 조율 중인데요. 저는 통과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어떤 접점은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김용태 : 지금 상황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안 받는다면 글쎄요, 지금 벌써 이 항소 포기권으로 저는 연결된다고 보는데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2-4%포인트가 하락한 여론조사가 나오고 있는데 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떨어질 거기 때문에 민주당도 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들도 추징금 부분에 있어서는 분노하는 지점이 있다 보니까.

▶ 김용태 : 젊은 많은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죠. 정말 열심히 일해서 집 한 채 사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누군가는 정말 수천억 해먹는다는 표현을 하잖아요. 그랬는데 그분들을 제대로 처벌 안 한다? 검찰이 항소를 포기한다? 저는 국민들 분노에 기름을 끼얹는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지금 법무부 차원에서도 추징 보전을 해제해달라는 게 대장동 민간업자들의 요구다 보니까 그걸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논의는 한다고 하는데 나경원 의원이 관련해서 대장동 사건 범죄 수익을 환수할 수 있는 법안을 발의하시는 것 같아요. 초대형 부패범죄 수익 같은 경우는 국가가 몰수 추징을 하고 차명 재산에 대해서도 동결, 환수가 즉시 가능하게 하자는 그런 법안이라고 하는데. 민주당의 논리라면 이 법안도 받아야 되는 거 아닐까요?

▶ 김용태 : 저는 그런데 그 부분은 민주당이 과연 받을까 하는 생각은 있어요.

▷ 노은지 : 그런데 우상호 정무수석 얘기 들어보면 민간업자들 패가망신하는 거 자기들도 바라는 바라고 했잖아요.

▶ 김용태 : 바라는 바라고 하는데 과연 그 대장동 일당들의 녹취록을 보면 사실상 짜고 치는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런 것들이. 민주당이나 이런 대통령실의 관계자가 나와서 마치 그럴 듯하게 국민을 대변해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녹취록을 들으면 그 실상에서는 이 정권의 많은 관계자들과 대장동 일당들이 연결되어서 그 범죄 수익을 나눠 갖기 위한 공모 같은 것을 한 것처럼 비춰지잖아요.
저는 실제로 민주당이 이것을 받을까에 대한 물음표도 있고 민주당은 계속 이 사건에 대해서 물타기를 하고 있어요. 개발이익 환수에 대해서 반대를 국민의힘이 했다. 과거 했다는 둥 실제로 검사들이 법무부 장관이나 법무부 차관이 외압을 넣기보다는 검찰총장 대행이나 서울중앙지검장이 알아서 결재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본질을 물타기 하는 것들을 내세우고 있어서 이 건도 아마 안 받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이거는 국정조사까지는 갈 수 있을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요즘에 연일 오세훈 시장 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는데요. 벌써 이슈가 여러 가지입니다. 종묘 앞에 재개발도 있고 한강버스 사고와 그다음에 광화문광장에 만들어진다는 감사의 정원 관련된 얘기인데 노골적인 관건 선거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국민의힘에서는. 선거 개입이 시작됐다는 생각이신 걸까요?

▶ 김용태 : 일단 민주당 입장에서는 내년 17개 광역시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을 텐데 여기서 만약에 정말 민주당이 다른 지역을 이긴다고 하더라도 서울시장에서 패하면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패배일 겁니다. 그만큼 민주당 입장에서 서울시를 탈환하기 위해서 정말 온갖 많은 작전과 공작을 통해서 오세훈 서울시장 흔들기를 하고 있을 것 같고요. 그 이면에는 종묘 건도 있고 명태균 건도 있고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전방위로 서울시장에 대한 흔들기가 지금 이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 가운데 지금 김민석 총리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종묘의 개발과 관련된 세운상가 4구역인가요? 개발과 관련해서는 저는 충분히 여야가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가 도시 전체가 거의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로마라든지 프랑스 파리 같은 곳을 가보면 굉장히 수천년의 역사가 있었던 도시가 어떻게 새로운 현대적인 그런 건축과 공존하는지에 대한 논의들이 끊임없이 이어져오는 거잖아요.

대한민국 그리고 서울에서도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이 지역에 살고 계신 분들과 또 서울 시민들과 굉장히 합리적인 논의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식으로 정부 여당이 계속 기자회견도 하고 SNS도 하고 정쟁으로 만들게 하는 것은 국민이라든지 서울 시민들한테도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그렇죠. 서울시가 추진하는 것에 문제가 있어 보이면 같이 논의해보는 자리를 만들면 될 텐데 오세훈 시장이 계속 얘기하는 게 연락 한번, 물어보는 거 한번 없이 그냥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런 거잖아요.

▶ 김용태 : 서울시와 정부의 문체부가 지금 계속 대립적인 상황인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걸 중재해야 될 역할을 사실상 국무총리가 해야 하는데 국무총리가 이 전선에 끼어들어서 본인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오실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민주당 내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추측이 되는 사람 중 1명인데 그분이 직접 중재를 해도 모자랄 판에 논쟁의 판에 직접 끼어들어서 전선을 계속 싸움을 붙이는 건 적절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죠.

▷ 노은지 : 그런데 어제 김성태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김민석 총리가 시장에 출마하거나 서울시장으로 출마를 하거나 아니면 지방선거 이후에 당권에 도전하는 이 두 가지 패를 쥐고 있다. 꽃놀이패다. 이런 표현을 하셨거든요. 김용태 의원이 보시기에는 진짜로 어떤 거를 하고 싶어서 최근에 이런 행보를 한다고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계속 국정이라는 것이 정말 우리가 올해, 지난해 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국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잖아요. 특히 한미 간 관세 협정도 있었고 국무총리가 중심이 돼서 이런 것들을 꼼꼼히 살펴 봐야 하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젯밥에만 관심 있는 거 아닌가. 서울시장에 대한 생각이 있는 게 아닌가 논의들도 있는 거고 당권. 계속 여론을 통해서 떠보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추측이 들고요. 뭐가 됐든 국민들 입장에서 정말 국제적으로 세계가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 뛰고 있는 이 시점에 국무총리가 젯밥에만 관심 있는 것처럼 보이게 행동하는 것은 굉장히 좋지 않죠.

▷ 노은지 : 총리가 너무 또 서울시의 정책에 집중을 하니까 전국적인 이슈를 봐야 하는 거잖아요, 총리는. 지금 민주당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뽑히는 한 분이 더 있는데 서영교 의원이 어제 점심을 한 것 때문에 지금 논란입니다. 상설 특검이 임명된 지 바로 다음 날인 어제 수사 대상인 쿠팡 측의 임원과 만났다는 내용이 전해졌는데 이분의 직책이 쿠팡 임원이기도 하고 대한변협의 임원이기도 하고 이래서 논란인 것 같아요. 서영교 의원은 본인이 만나는 장면까지도 다 찍혔음에도 불구하고 악의적인 공작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어떻게 들으셨나요?

▶ 김용태 : 저는 후안무치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영교 의원이 법사위원으로서 지난 국회 활동에서 대법원장과의 관계가 어땠습니까? 이른바 대법원장 확인도 되지 않았던 4인 회동설을 주장하면서 굉장히 대법원장이 정말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것처럼 몰아갔고 심지어 지난 국정감사장이었을까요? 정확하게 생각은 나지 않습니다만 대법원장과 지귀연 판사를 향해서 사법부의 신뢰를 떨어뜨린 분들이라고 거취를 표명하라고 압박했던 분이 서영교 의원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사진까지 나온 거잖아요. 상설 특검을 추진하려고 했던 법사위원과 그다음에 이 추천위원이었던 대한변협 회장과 그리고 수사대상인 쿠팡의 임원과 이 세 분과 3인 회동을 했다는 것은 여태까지 서영교 의원이 대법원장을 향했던 잣대로 비춰봤을 때 본인이 거취 표명을 하셔야 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본인의 잣대대로 본인이 판단하시면 될 것 같고요. 또 본인 계속 또 억울하다. 이런 표현을 쓰실 것 같은 거로 예상이 되는데 글쎄요, 민주당 의원들은 항상 억울하고.

▷ 노은지 : 악의적으로 공격을 받고.

▶ 김용태 :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본인들이 판사를 향해서 국회를 무대로, 국민을 향해서 버렸던 행태들을 비춰봤을 때 같은 잣대를 본인한테 적용해달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지방선거 얘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김용태 의원이 직전에 비대위원장이시기도 했으니까 지금 수도권 의원이시기도 하고 지방선거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언론 기사가 난 걸 보니까 지금 여러 가지 정부 여당에서 조금의 실수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라든지 부동산 대책 후폭풍 이런 게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너무 답보 상태다.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가 여론조사,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나온 여론조사 두 가지를 준비해봤는데 대부분이 20% 박스권에 갇혀 있고 리얼미터에서는 30%대가 나오기는 합니다만 추이를 봤을 때 하락세라는 게 중요해요. 민주당은 이런 상황에서도 오르는 추세고 국민의힘은 하락을 하는 데다가 또 갤럽 조사에서는 20%대를 변하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건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왜 갇혀 있다고 생각하세요?

▶ 김용태 : 국민의힘이 국민들로 하여금 대안 정당으로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걸 방증하는 것이겠죠. 국민의힘이 좋냐, 민주당이 좋냐에 대한 선택지가 아니라 결과지를 보면 민주당이 좋냐, 민주당이 싫냐. 이 두 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고요. 그 선택지에 지금 국민들의 선택지에 국민의힘이 없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을 지도부가 정말 뼈저리게 느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물론 지도부도 알고 있겠지만 지도부만의 로드맵이 있고 확장하려고 하는 부분에 대한 계획들이 있을 텐데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비대위원장을 마치고 난 뒤에 시간이 얼마나 흘렀습니까? 저는 대선을 저희가 패배했잖아요. 정말 요즘 들어서 드는 생각이 계엄이 있고 굉장히 어려웠던 대선이었습니다. 그 당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정부를 막아야 된다는 생각으로 국민의힘을 지지해 주셨던 분들이 41%의 국민들이 있었어요. 이것이 오히려 우리 당에 반대로 해석하면 지금 상황에서 좋지 않은 결과로 해석되는 게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가 정말 계엄을, 우리가 한 건 아니죠. 윤 전 대통령이 하셨죠. 국민의힘이 한 건 아닌데 그 계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국민들이 41%를 지지해줬다는 그 성취감이라고 할까요? 그거에 지금 빠져있으면서 지도부라든지 당내 핵심에 있는 분들이 당에 대한 개혁이나 혁신을 놓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어요. 대선을 패배했던 정당이 역사적으로 이렇게 혁신 안 했던 정당 봤습니까? 선거에서 패배한 정당이.

▷ 노은지 : 혁신보다는 뭉쳐야 한다. 내부 총질 금지.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은데.

▶ 김용태 : 태여 투쟁 굉장히 중요하죠. 항소 포기라든지 대법원장 흔들기라든지 삼권분립을 이재명 정부가 흔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대응은 반드시 필요하죠. 대여 투쟁이 정말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하는 그 투쟁이 빛을 보려면 개혁을 같이 선행을 해야 되죠. 우리가 여기서 개혁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여 투쟁에만 몰두한다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국민의힘 너네는 뭘 그렇게 잘했냐는 물음으로 귀결되는 거잖아요. 너네도 잘한 거 없는데. 이런 비판이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메시지에 힘이 실리려면 메신저에 대한 신뢰도 필요한 거고 그동안 저희가 보여줬던 행동들이 중요한 건데 저는 아직도 국민들께서 헷갈려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저희가 비대위원장 시절에 여러 명의 비대위원장이 되셨고 계엄 이후에. 이 계엄에 대해서 반성과 사과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와 행동들을 보여줘왔다고 생각이 드는데 과연 지금 지도부에 대해서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다시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

저는 윤 전 대통령을 명확히 끊고 가지 않는다면 그리고 계엄에 대해서 명확히 반성에 대한 메시지가 없다면 지금 이 항소 포기에 대한 대여 투쟁을 지도부와 국민의힘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다고 하더라도 많은 국민들에 대한 소구력이라든지 효과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 그 점을 지도부가 명확히 아시고 개혁에 대한 것도 같이 병행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노은지 : 어제 보니까 의원님들 단체방에 엄 의원이 글을 하나 올리신 것 같아요. “당명을 바꾸고 재창당 수준의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 쇄신 요구를 공개적으로 하신 것 같은데 여기에 댓글이 달리거나 그런 건 없었나요?

▶ 김용태 : 특별히 댓글이라든지 반응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던 거로 기억을 하고요. 다만 몇몇 의원들께서 그 이야기들 또 언론인분들께서 물어보셔서 이야기들을 하시던 걸 들었는데 제 생각에는 그렇습니다. 계속 같은 이야기인데 본질적인 것을 우리가 반성하고 바꾸지 않는다면 그 뒤에 있는 여러 가지 혁신에 대해서 국민들께 소구력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명 바꾸는 거 또.

▷ 노은지 : 재창당 수준.

▶ 김용태 : 그런 것도 중요한 기술적이고 공학적인 측면에서 필요성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계엄에 대한 명확한 반성과 윤 전 대통령과 단절이 없다면 저는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을 믿어주시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한 가지 또 눈에 띄는 해석이 있었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가 선봉에 서서 대여 투쟁을 하고 계시죠. 한동훈 전 대표도 본인 나름대로의 대여 투쟁을 하고 있잖아요. 이준석 대표 역시 또 종묘나 이런 이슈에 있어서는 오히려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보다 더 오세훈 시장 입장에서 잘 지적을 하시는데 장동혁, 한동훈, 이준석이 너무 각자도생하는 거. 뭉치지 않고. 이게 또 보수층이 뭉치지 못하는 이유라는 분석이 있어요. 이런 지적에는 동의를 하시나요?

▶ 김용태 : 글쎄요, 스펙트럼이 넓다는 거로 저는 장점으로 이해가 되는데. 결과적으로 진영이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거잖아요. 저는 각자 뭐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게 당에 나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들어요. 민주당은 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그리고 기타 민주당과 비슷한 유사 정당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거기서 굉장히 본인들만의 진영을 넓혀가기 위한 그런 것들을 하는데 말씀하셨던 그런 합리적인 의원분들이 계속해서 국민의힘을 향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 주시고 또 스펙트럼 안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진영 전체적인 차원에서 놓고 봤을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보수 원로 논객들 이런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장동혁 대표에게 주문을 하는 게 이준석 대표도 그렇고 한동훈 전 대표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 이런 분들을 다 품고 지방선거에서는 진짜 정말로 하나로 뭉쳐서 나와야 한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거든요. 김용태 의원 보시기에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한동훈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어떤 식으로 활용을 하는 게 좋을까요? 아예 못 뭉칠 것 같으면 배제하는 게 맞습니까?

▶ 김용태 : 본인들께서 지방선거라든지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의사가 어떤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출마에 대한 의사가 있으시다면 저는 여전히 당에서는 지방선거라든지 수도권의 재보궐 선거에 말씀하셨던 분들을 모셔서 함께 선거를 치르는 것이 전체 선거를 이기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고요.

분명 시너지 효과가 날 거라고 생각해요. 지난 지방선거를 비춰봤을 때 말씀하셨던 분들이 경선 과정에 참여하려고 했을 때 어떻게든 떨어뜨리려고 당의 핵심적인 부분들이 여당 정부에서 그렇게 했던 것들이 보여졌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야당이고 그렇다면 야당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서 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저는 적절하게 그분들의 의사에 따라서 수도권에서의 출마를 때로는 요청도 하고 또 모셔서 함께 치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용태 : 감사합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은 여기까지입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정치시그널> 계정도 많이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