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경태 의혹 성추문 의혹, 14일이 지났지만 윤리감찰단은 조사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뭘 조사하고 있을까요?

장 의원은 법사위 회의에 왔다, 금방 자리를 떴습니다.

박자은 기자입니다.

[기자]
장경태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으로 들어옵니다.

두툼한 서류를 챙겨 자리에 착석합니다.

그제 열린 소위 땐 내내 착석해있던 장 의원,

오늘은 회의 시작 10분 만에 자리를 떴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의원]
"성추행한 장경태 의원도 오늘도 버젓이 들어와서 좀 전에 있다가 나갔는데."

장 의원은 "업무가 있어 위원장실에 있었다"며 이석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장 의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한지 14일이 지나도록 결론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장 의원 반박 자료만 받고 이후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비서관 진술을 들으려는 시도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계속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 의원 뿐 아니라 매듭을 짓지 않고 있는 민주당도 비판했습니다.

[박소영 /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수석부위원장]
"피소된지 보름이 지났지만 이 사건을 대하는 장경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이중적인 태도에 국민은 분노를 넘어 경악하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가해자로 지목된 의원이 소속된 당에서 관련자 조사에 나서면 그게 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경찰 조사결과가 나온 뒤에야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자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장명석
영상편집 : 조성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