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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들은 시험하려 들지 말라”…북한, 한미훈련에 반발

2026-03-10 19:30 정치

[앵커]
한미연합훈련 시작 하루 만에 북한 김여정이 반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진행된다며,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김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연합훈련 이틀째인 오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장은 "적수국가들이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에 돌입했다"면서 "적들은 우리의 인내와 의지, 능력을 절대로 시험하려 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핵무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가용한 특수수단'을 사용하겠다며 한미를 동시 겨냥했습니다.

특히 김 부장은 "전 지구적인 지정학적 위기" "다단한 국제적 사변" 등 표현을 쓰며 "비상히 압도적이고 선제적인 초강력 공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했는데 미국의 이란 공습을 염두에 둔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남성욱 / 숙명여대 석좌교수]
"사변이라는 단어는 전례가 없고 특이하고 엄중할 때 보통 이 단어를 쓰거든요."

중동 사태 직후 외무성 담화 이후 침묵해 온 북한, 김 부장의 이번 담화도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는 실리지 않았습니다.

이번 담화는 총무부장으로 승진한 뒤 첫 담화입니다.

대남 총괄 역할을 지속하며 실세임을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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