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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묻다]‘지옥고’에 사는 서울 청년들…해법은?

2026-04-24 19:14 정치

[앵커]
'현장에서 묻다' 오늘은 서울입니다.

중앙선관위와 공동 기획한 이번 편, 선관위 의뢰 조사에서 서울 유권자들이 1순위로 꼽은 이슈는 단연 주거였습니다.

특히 20대는 무려 70%가 주거를 꼽았습니다.

서울 청년들이 겪는 주거 고통 함께 겪고 정원오 오세훈 후보를 찾아갔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 사는 게 너무 힘들다는 20대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알려준 주소로 가보니 동작구 한 상가의 옥탑방.

[임채현 / 동작 거주 직장인]
"집에 들어오면 입김이, 겨울엔. <어떻게 버텨요?> 원래는 난방 텐트 (내놓조) 바퀴벌레만 나오는 게 아니라 처음 보는 벌레들, 개미들은 진짜 많아서."

보증금 700에 월세 50, 20곳을 둘러본 뒤, 간신히 고른 집입니다.

[임채현 / 동작 거주 직장인]
"(대구 고향 친구는) 아파트 신혼집이 보증금 500에 월세 50만 원인데… (저는 전역 후 복학하니) 확 올라서 보증금이 약 3천이 기본으로 돼 있고."

방정은 씨는 경기 부천에 살다가, 왕복 3시간 통근에 지쳐 서울 관악구로 이사왔습니다. 

몸은 편해졌지만, 월급 4분의 1이 월세로 나가니, 늘 쪼들립니다. 

[방정은 / 관악 거주 직장인]
"밥 한 끼를 사 먹을 때에도 내가 이걸 먹어도 괜찮나. AI를 통해 한번 지출 계획을 세워봤는데 '하루에 식비를 1만 5천원만 써라'…"

아침 저녁 식사는 주로 냉동식품을 먹습니다. 

[방정은 / 관악 거주 직장인]'
"(점심값 빼면) 아침이랑 저녁을 8천 원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그게 너무 쉽지 않은 거예요. 편의점 김밥, 삼각김밥 그리고 샌드위치 세 가지 돌려가면서…"

끝내 서울살이를 포기하고 인천으로 이사 간 청년도 있습니다.

[김민균 / 인천 거주 취업준비생]
"월세 부담이나 보증금 부담이나 좀 많이 커서 소위 말하는 돈보다는 시간을 쓰자."

월세는 반으로 줄었지만 왕복 4시간을 감수합니다.

외국인까지 늘어나면서 청년들 접근이 가능한 가격대는 더 씨가 말랐습니다. 

[공인중개업자 B]
"<지금 등록된 월세 물건이 하나도 없어요?> 지금 하나도 없고요. 외국인 숙박업소로 돌린다고."

[공인중개업자 C]
"<어디 살아요. 원룸이 안 되면?>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그렇게 서울은 늙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사이 20, 30대는 40만 명 줄고 60, 70대는 70만 명 늘었습니다. 

구청장과 시장 출신 후보들 이런 현실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현재 지옥고라 불리는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이 (서울시 주거) 10분의 1"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휘경동을 다녀왔는데) 작년에 비해 몇 십만원 올랐다. 오른 거 둘째 치고 물량이 없답니다

해법은 좀 달랐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월세만 그냥 지원해서는 월세 인상효과밖에…1년에 2만 호씩 상생학사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최저 주거 기준을 정해서 옥탑방 에어컨 달아줘야 하고"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2030년까지 청년주택) 7만 4천 호를 늘리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바로 내집'은 초기에 들어가는 비용의 20% 정도만 준비하면 계속 불입해가면서 내 집이 될 수 있는…"

청년들의 '서울살이' 꿈 가능해질까요.

[현장음]
"(서울에서는) 정말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

[현장음]
"여건이 된다면 저도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어요."

현장에서 묻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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