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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해상봉쇄로 7조 원 손실”

2026-05-02 18:31 국제

[앵커]
미국은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 수십 척을 바다에 묶어 놓는 역봉쇄 조치로, 이란이 약 7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란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는 고사 작전이 먹혀들고 있단 겁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 헬기가 떠오르더니 바다 순찰에 나섭니다. 

해상 봉쇄 18일째.

한 외신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란산 원유 5300만 배럴을 실은 유조선 31척이 바다 위에 묶여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제적 손실액이 우리 돈 약 7조 원에 이른다고 추산합니다.

해상 교역로가 사실상 막히면서 이란 경제는 빠르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란 리알화 환율은 1년 사이 두 배 가까이 급등했고, 쌀·육류·달걀 등 필수 식료품 가격도 급등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는 쌀 20kg만 사도 한 달 월급이 사라집니다.

[아바스 스마엘자데 / 이란 내 곡류 상인]
"수입해야 하는 대부분 물품들이 약 20~30% 더 비싸졌습니다."

이란은 봉쇄를 피해 대체 교역로를 찾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한계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사남 바킬 /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 중동 국장]
"이란은 카스피해를 건너 중앙아시아로 물자를 수송하려 하고 있고 석유도 육로로 운송하려 하지만 다 시간을 잠깐 벌 수단일 뿐입니다."

이란 정부는 봉쇄 효과를 평가절하하면서도 "절약과 소비 감소는 종교적 의무"라며 에너지 절약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이란 측이 붕괴 상태에 있다고 통보했다"며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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