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는기자]‘6·3 지방선거’ 민주당 압승 맞나?

2026-06-04 19:33 정치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 나왔습니다.

Q. 이번 지방선거, 민주당이 이겼는데, 마냥 기뻐하긴 좀 애매한 결과 같기도 하고요. 압승입니까?

오늘 아침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얼굴 보면요.

압승이라고 하기엔 웃음기 없는, 무거운 표정이죠.

정청래 대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전국적 큰 승리지만 아프다"고요.

한병도 원내대표도 "민의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했죠.

초반만 해도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5대 1로 이긴단 말까지 나왔잖아요.

최종 결과는 12대 4.

지방권력도 여당으로 교체된 건 맞습니다.

하지만 막판에 서울 내주면서 민주당 관계자들 "이겼는데 이긴 것 같지 않다"는 반응 보였습니다.

Q. 그런데 서울시장 내줬다고 압승이 아니라고 평가할 순 있는 걸까요?

국민의힘은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묘하게,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 이뤘다"고요.

민주당 압승이라고만 보기 어려운 이유, 기초단체장 결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8년 전 지방선거는 그야말로 민주당 압승이었습니다.

그 땐 민주당, 서초구청장 빼고 24곳 모두 싹쓸이했죠.

하지만 이번엔 바로미터 지역이기도 한 양천, 강동 이런 곳을 국민의힘이 가져갔습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크게 이겼지만, 기초단체장을 들여다보면, 31곳 중 12곳에서 국민의힘이 승리했거든요. 

한 쪽의 일방적 압승은 아닌 겁니다.

Q. 민심은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이번 선거, 국민의힘은 싫지만 여권 견제할 보수의 불씨는 살려뒀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 당 지지율은 20%대에 머물고 있죠.

강원 울산 같이 패배한 국민의힘 후보도, 40%대 중후반 득표율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지하지 않더라도, 보수 후보에게 상당한 표는 준 겁니다. 

또 '개혁 보수' 성향 차기 주자인 오세훈, 한동훈 두 사람이 살아남았죠.

오세훈 당선인 측에선 "정권 견제 최후의 보루는 서울"이라는 막판 호소가 통한 걸로 보던데요.

현 정부에서 재산세 부담 커진 강남 3구나 한강벨트 10곳에서 오 후보에게 몰표가 나왔는데요.

부동산 정책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는 평가입니다.

Q. 이번 재보선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에 입성하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에요.

무소속 한동훈 그리고 조국 후보. 거대 양당과 3자 구도에서 경쟁했는데 한 당선인만 살아남았죠.

박민식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지원유세도 있었지만 15% 약간 넘게 득표했죠.

소속된 당도 없는 한 당선인이 민주당에 내준 의석 되찾아오면서 본인 경쟁력 입증한 셈이죠.

한 당선인, 과거 국민의힘 대표 시절 원외 대표의 설움 많았다고 하는데요.

원외 대표라서 의원들 회의나 단톡방에도 낄 수 없었다고요.

'국회의원 한동훈' 스피커 출력부터 달라질 거다, 친한계는 기대하더라고요.

Q. 한동훈 당선인, 선거 치르면서 '보수 재건'하겠다고 강조해왔잖아요. '보수 재건' 어떻게 한다는 거예요?

보수 재건은 국회의원 당선과는 또다른 새로운 과제죠.

한 당선인은 복당 의사 밝혔지만 당내 반대 여론도 적지 않잖아요.

복수의 친한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서두를 것 없다. 개선장군처럼 밀고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요.

급하게 밀어붙이면 복당 반대파가 결집할 빌미만 줄 수 있다는 거죠.

한 당선인 오늘 "국민의힘 다수 의원 중 제가 제시한 보수 재건에 공감하는 분들이 많다"고 했는데요.

일단 무소속으로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대하고, 또 당원들 설득하는 메시지 내면서 '분열' 이미지 극복하는데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남희 정치부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정치 관련 뉴스

1 2 3 4 5

신한은행_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