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400㎜가 넘게 내려 주택과 차량이 잠겨 축제 때 쓰던 배를 타고 마을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윤상 특파원 입니다.
[기자]
물에 반쯤 잠긴 화물차가 천천히 움직입니다.
침수된 도로엔 차량들이 방치된 채 널브러져 있습니다.
[차량 운전자]
"너무 무서워, 방향을 못 잡겠어."
집 안은 물바다로 변해 물건들이 떠다니고, 문 밖으로 쉴 새 없이 물을 퍼내지만 역부족입니다.
[현장음]
"1층에 전부 물이에요. (유아용) 풀장에 물을 담고 있어요."
아파트 1층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지하에 주차한 차량들은 모조리 물에 잠겼습니다.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어제 오전부터 9시간에 걸쳐 최대 435㎜ 이상의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른 겁니다.
주민들은 가슴까지 차오른 물 속을 걸어서 대피하거나, 중국 명절 축제에 사용하는 배, 용선을 타고 침수된 마을을 빠져나갔습니다.
강 하구에 정박해 있던 선박들은 거세진 물살에 떠내려가면서 다른 선박들을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광둥성 등 남부지역에 모레까지 폭우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태희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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