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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같은 진영서 전쟁 해서야…원수 싸우듯 하지 말라”

2026-06-19 16:25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G7 순방 결과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국정 지지율이 하락세에 대해 "선거일을 기점으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다. 엄중하게 받아들여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8박 10일 유럽 순방 및 G7 정상회의 참석 관련 성과 브리핑 뒤 질의응답에서 관련 질문에 대해 "국민의 평가다. 그런 거겠지. 이재명 대통령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이 늘어난 거 아니겠어요"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사실 저는 선거를 기점으로 전후를 나눈다면 변한 게 없다"면서 "국정은 변한 게 없다. 그냥 똑같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뭐 여러 가지 분석이 있겠지만, 아마 제일 큰 거는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뭘 가지고 싸우는 거야? 도대체 너희의 그 다툼이라는 게 우리의 삶과 무슨 상관이 있으며 우리가 맡긴 공적 업무와 무슨 상관이냐'는 게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각자에게는 중요한 일이겠지만, 우리 국민께서 보시기에는 화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실망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도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상황에서 더 효율적으로 더 국민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주어진 원래의 책임을 잘할 수 있을까 탐구하는 과정이라고 이해를 좀 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런 면에서 민주당 내의 경쟁과 갈등에 대해서도 한 말씀 꼭 드리고 싶다"면서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같은 진영이라고 하는 울타리 안에 서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하는 게 아니라, 전쟁해서야 되겠는가"라면서 "합리적 경쟁을. 있는 사실에 기초해서 경쟁, 논쟁하고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없는 거 지어내지 마라. 또 모욕하지 말라"면서 "당당하게 내놓고 합리적인 논쟁을 통해서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누가 이길까. 재미있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진짜 죽일 듯이 싸워서 진짜 죽이면 어떡해, 적도 아니고"라며 "정치를 하는 게 아니라 패싸움하고 있다, 패싸움을. 그거 국민이 보시기에 얼마나 불편하겠는가"라고 했습니다.

또한 "여야 간이든 당내든 정치적인 논쟁은 전쟁이 아닌 경쟁이었으면 좋겠다"며 "그 경쟁도 죽이기 경쟁이 아니고 저열한 구태의 경쟁이 아니고 누가 더 잘하나, 누가 더 합리적이고 효율적인가를 국민이 보는 앞에서 논쟁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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