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어 교재에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상사가 반말하고 소리 질러도, 친해서 그런 거다', 황당하죠.
직접 들어보시죠.
이건희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일하는 비자를 따기 위해 치르는 한국어 시험 교재입니다.
한국 산업인력공단이 만든 공식 교재인데,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인 상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대화가 등장합니다.
[AI 생성 음성]
"부장님이 저한테 자꾸 반말을 하셔서요"
"<칼로 씨를 친하게 생각해서 반말하시는 거예요.>"
외국인이 "그래도 가끔 너무 무섭다"고 하자 "일할 때 소리 지르는 건, 사고가 나면 안 되니까 그런 것"이란 설명이 돌아옵니다.
결국 외국인이 자기 탓을 하며 마무리되는 대화.
[AI 생성 음성]
"아, 제가 부장님을 오해했네요."
한국어를 가르치는 강사들조차 한국인 상사의 반말과 고성 등을 정당화하는 대목이 문제라고 비판합니다.
[이창용 / 서울대 언어교육원 전임강사]
"인권이나 어떤 노동권에 관한 존중보다는 네가 오해했다. 한국에 왔으니까 이런 거에 맞춰라."
한국 산업인력공단은 문제 부분은 삭제했다며 "교재에 인권 보호에 배치되는 내용이 있는지 전수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건희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이건희 기자 [samsungbos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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