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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오영수, 강제추행 ‘무죄’ 확정…4년 법적공방 끝

2026-06-26 17:41 사회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원로 배우 오영수 씨가 지난 2024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강제추행 혐의로 수년간 재판을 받은 배우 오영수가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오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전날 상고기각 결정으로 확정했습니다.

오씨는 연극 공연을 위해 지방에 머물던 2017년 8월 대구 한 산책로에서 여성 A씨를 껴안고 그해 9월엔 A씨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3월 "피해자 주장이 일관되고 경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진술"이라며 오씨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약 1년 8개월만인 지난 11일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오씨는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을 가능성은 높다"면서도 "동료로서 포옹인 줄 알았으나 평소보다 더 힘을 줘 껴안았다는 피해자 주장은 예의상 포옹한 강도와 얼마나 다른지 명확하게 비교되지 않아 포옹 강도만으로 강제추행죄가 성립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고인이 피해자 주거지 앞에서 볼에 입맞춤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선 피해자의 진술 신빙성을 입증할 만한 수사가 이뤄진 게 없다"고 했습니다.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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