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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장례 기도에 모즈타바 불참…“암살 우려 참석 반대”

2026-07-05 18:32 국제

[앵커]
미국이 화려한 불꽃놀이에 나선 바로 그 시각, 이란에선 울음소리가 광장을 메웠습니다.

미국의 공습으로 사망한 전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장례식 기도행사 현장은 미국을 향한 울분으로 가득찼습니다.

자리를 물려받은 아들 모즈타바는 불참했는데 암살 위험 때문인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장례식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 "어쩌면 조문객들이 가짜 눈물을 흘리는 걸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전 최고지도자의 관이 들려오고, 14개월 손녀를 포함해 사망한 다른 가족들의 관도 함께 쌓여 있습니다.

이란 지도부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합니다.

20만 제곱미터, 축구장 약 30개 크기 광장을 가득 매운 시민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했습니다.

[현장음]
"미국에 죽음을!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

[무하마드 라술리 / 시인]
"당신의 피에 맹세하겠습니다. 트럼프는 우리가 죽일 것입니다."

장례식 둘째날인 오늘은 장례 기도가 진행됐습니다. 

장남과 삼남 등 알리 하메네이의 다른 아들들은 모두 참석했지만, 차남이자 현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즈타바는 지난 3월 선출된 이후 한번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 건강 이상설이 돈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관계자를 인용해 "보안팀이 암살시도나 은신처가 발각될 위험을 우려해 장례식 참석을 반대하고 있다"며 "모즈타바가 9일 진행될 안장식에는 참석하고 싶다는 의향을 내비친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다들 하메네이를 싫어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장례식에서 우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가짜 눈물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승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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