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23) 여고생 살인사건의 부실수사와 경찰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광주지검 수사관들이 7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광산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광주지검은 전날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 아버지의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케이블 타이를 실물 그대로 확보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케이블 타이는 구입처에서 판매하는 그대로 포장을 뜯지 않은 채 있었습니다.
케이블 타이 규격은 사람의 손·발목을 묶기 충분한 길이라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앞서 광산경찰서 소속 당시 수사팀장이던 A경감은 검거 직후 장윤기의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수색 과정에서 발견한 케이블타이 다발을 실물로 압수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수사 기록 일부 문구에는 케이블 타이가 기재돼 있었으나 주요 증거물 목록에서는 빠졌습니다.
당시 수사팀은 장윤기에게 케이블 타이에 대해 물었으나 "집에서 쓰는 전선을 묶을 용도로 산 것이다"라고 답했고, 장윤기가 유기한 살해 도구인 흉기부터 확보해야 했던 수사팀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차량에 방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수사팀은 사유재산인 차량을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반환했고, 장윤기의 아버지는 집 안에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압수 과정에서 장윤기의 아버지는 "아무런 생각 없이 집에 보관해뒀을 뿐이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장윤기의 차량에서 케이블 타이가 사라진 배경과 경위에 대해 집중 수사합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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