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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기회 놓쳤다고 살해 협박, 귀국 못 하는 콜롬비아 선수

2026-07-12 09:43 국제

 콜롬비아 축구 국가대표 하민톤 캄파스(왼쪽) 뉴시스

북중미 월드컵에서 골 기회를 살리지 못한 콜롬비아 대표 선수가 살해 위협을 받고 대회 일정을 마쳤는데도 귀국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콜롬비아축구협회는 어제(11일) 성명을 통해 "스위스와 경기 이후 하민톤 캄파스 선수와 그의 가족을 향한 생명과 신변, 명예에 대한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설 때마다 최상의 결과를 얻기 위한 유일한 목적을 가지고 나선다. 축구는 단결과 존중, 희망의 공간이어야 한다. 증오나 위협, 폭력의 무대가 돼선 안 된다"며 캄파스를 향한 비난과 공격을 멈춰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어떤 선수도, 주변인들도 스포츠 무대에서 국가를 대표했다는 이유로 위협을 받아선 안 된다. 캄파스 선수와 그의 가족, 콜롬비아 대표 선수 및 스태프에 전폭적인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며 당국에 수사도 요청했습니다.

콜롬비아는 지난 8일 스위스와 16강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캄파스는 연장전에서 결정적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살리지 못했고 경기 이후 SNS에는 캄파스와 가족을 향한 콜롬비아 팬들의 비난과 함께 살해 협박까지 등장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캄파스는 안전을 이유로 귀국 비행기에 오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32년 전인 1994 미국 월드컵에서는 미국과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은 콜롬비아의 안드레스 에스코바르가 귀국 이후 총격으로 숨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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