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9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연준은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9대3으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OMC 위원 3명이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며 0.25%p 금리 인상을 주장했지만 연준은 찬성 9대 반대 3으로 동결을 택했습니다.
이는 올해 1월과 3월, 4월, 6월에 이어 5번째 금리 동결입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한 이후 두번째 금리 동결이기도 합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중동 분쟁이 부분적으로 초래한 높은 불확실성에도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며 "고용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에 맞춰 유지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동결안에 반대한 위원 3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년 넘게 연준의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려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과 이란간 긴장 재고조로 급등한 국제 유가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일조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53.18포인트(2.19%) 하락한 5만1594.14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2.63포인트(1.52%) 내린 7316.1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3.97포인트(1.74%) 하락한 2만4442.942에 장을 닫았습니다.
CNBC는 뉴욕 증시 하락에 여러 요인이 있지만 핵심은 인플레이션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라고 전했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5연속 동결한 이후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7bp 올라 4.67%를 넘었고 30년물 금리는 10bp 급등해 5.2%를 웃돌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 2%를 달성하기 위해 전념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채권시장을 움직이지는 못했다고 CNBC는 지적했습니다.
윤승옥 기자 [touch@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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