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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 멈췄다…폭염 때문에 휴점

2026-08-03 19:03 사회

[앵커]
집 밖으로 나서는 게 두려울 정도의 극한 폭염은 도시 풍경을 완전이 바꿔놨습니다.

수도 서울 곳곳이 멈춰 섰습니다.

손님이 끊긴 시장은 상인도 문을 닫고, 공사 현장도 멈췄습니다.

김선범 기자입니다.

[기자]
'왕창 세일'이라고 적힌 팻말을 내걸고 옷가지를 쌓아 둔 옷가게 앞.

오가는 손님이 거의 없어 한적하다 못해 적막합니다.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남대문시장 골목 상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이황재 / 시장 상인]
"갑자기 더워졌잖아요. 저번 주였던가요? 오늘이 최고인 것 같은데요. 체감상으로는 (손님이) 한 10분의 1도 안 나오신 것 같습니다."

폭염에 찾아오는 손님이 없자 아예 하루 영업을 접은 곳도 보입니다.

호떡이나 꽈배기를 파는 노점입니다.

매일 문을 열다가 오늘은 폭염 때문에 장사를 쉬고 천막으로 매대를 덮여놨습니다.

서울 용산구 전통 시장도 마찬가지.

식재료와 찬거리를 사려는 주민들로 붐비든 곳이지만, 장을 보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어르신들이 무료함을 달래고 친구를 만나러 오는 탑골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

그늘 아래서만 사람 모습을 일부 찾을 수 있을 뿐, 공원에 움직이는 사물이 없다보니 마치 정지상태의 사진 같습니다.

[이교철 / 탑골공원 근무자]
"어르신들은 특히 연세가 많고 몸이 좀 불편하시다 싶은 분들은 이렇게 많이 더우면 안 나오세요."

폭염은 공사 현장도 멈춰세웠습니다.

작업이 중지된 건설 공사 현장에는 굴착기가 멈춰서 있고, 고공크레인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극한 폭염이 시민들의 야외 활동을 크게 위축시키면서 사실상 도시가 멈춰서 버린 하루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선범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형새봄

김선범 기자 [kindtiger@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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