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케인 미 합참의장 뉴시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이란 전쟁의 장기화를 우려하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 확전 대신 '출구 전략(off-ramp)'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비공개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7일(현지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케인 의장이 최근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공습만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고, 군사적 확전은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케인 의장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JD 밴스 부통령 등과도 이러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군사적 확전의 한계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관되게 설명하기 위해 공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NN은 미국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최고 군사 지휘관이 공개적인 확전보다 전쟁을 끝낼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케인 의장이 이 같은 입장을 보인 배경에는 미국의 무기 재고 감소에 대한 우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최근 백악관 회의에서 확전 방안이 논의될 때마다 정밀유도무기 재고가 위험할 정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대규모 추가 공습을 검토했지만, 중동 동맹국들이 이란의 보복과 에너지 시설 공격 가능성을 우려하자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케인 의장은 군사 옵션의 한계를 설명하면서도 대통령이 작전을 명령할 경우 군은 이를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케인 의장 대변인은 관련 보도에 대해 "합참의장은 대통령이나 고위 당국자들과의 비공개 대화를 언급하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백악관과 국무부도 CNN의 보도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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