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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유아보육진흥원_0819

계곡도 말라붙었다…세탁기 대신 개울물 빨래터

2026-08-13 18:59 사회

[앵커]
정말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정도로 단비가 시급합니다.

남부지방에선 과거 영화에서나 보던 빨래 방망이까지 등장했습니다.

세탁기를 쓸 수 없게 되자, 개울물 빨래터에 나와 방망이 두드리며 빨래를 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논바닥이 바짝 말라붙었습니다.

농부는 양수기를 끌고 계곡을 오릅니다.

역시 바닥이 드러난 계곡, 한구석에서 물 웅덩이를 발견되자, 서둘러 호스를 연결합니다.

[김윤봉 / 경북 청도군 농민]
"물 공급이 안되니까 지금 낱알 보면 새파랗잖아. 막 고개 숙이는 시기인데. 그래서 내가 장비까지 구해가지고…."

쓰지 못하는 세탁기는 누름돌로 덮어놨습니다.

빨래감을 갖고 찾아간 곳. 

개울물을 가둬 만든 빨래터입니다.

빨래 방망이로 비누칠한 옷가지를 연신 두드립니다.

헹군 물도 함부로 버릴수 없습니다.

[백난희 / 경북 청도군]
"중간 중간 모아서 묫자리 물을 주는거지. <내려가서 농업용수로 쓰는거예요?> 응 이게 농업용수라니까."

이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운문댐은 저수율이 24%대까지 떨어져 가뭄 ‘심각’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여파는 도심에도 미칩니다. 

하루 수백명이 찾는 물놀이 시설은 아예 절반을 폐쇄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물을 아끼려는 고육지책입니다.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경남지역에선 군부대 급수차까지 동원돼 말라가는 논밭에 물을 붓고 있습니다.

오늘 비소식에 기대를 했건만 야속한 비는 끝내 오지 않았습니다.

[김종환 / 경남 밀양시 대사·덕동마을 이장]
"비가 오길 불같이 기다리죠. 사실 한 두달 정도 안왔거든요. 지금은 보시다시피 엉망입니다. 그래서 고대를 하고 있는데 언제 올지는…. "

소방청은 경남 지역 국가소방동원령을 연장하고 급수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오현석
영상편집 : 구혜정

배유미 기자 [yu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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