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건물에서 불이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과열 탓인가 의심됐지만 뜻밖에도 화재 원인은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였습니다.
윤지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 안에 있던 사람들이 비상구 계단으로 다급히 내려옵니다.
유리창 밖으론 시뻘건 불길이 보입니다.
밖으로 나왔지만 불길이 활활 치솟고 있어 급히 대피 방향을 바꿉니다.
연기와 냄새에 코와 입도 막았습니다.
[현장음]
"나 그냥 뛰어 나왔어."
어제 오후 서울 강남구 4층 건물 외벽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에어컨 실외기 등을 태우고 외벽을 집어삼켰습니다.
[김홍욱 / 인근 건물 직장인]
"불길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고 순식간에 이렇게 이 벽면 전체로 이렇게 번졌죠."
소방 당국은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버려진 담배꽁초 불씨가 가까이 있던 종이상자로 옮겨붙고, 에어컨 실외기에서 나오는 바람이 부채질하듯 불길을 키운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불이 시작된 건물 외벽 쪽엔 금연 구역 표시가 있는데요.
바닥엔 담배꽁초가 널려 있습니다.
불이 난 장소는 동네에서도 손꼽히는 흡연장소였습니다.
[최병돈 / 화재 건물 식당 사장]
"여기가 담배를 이 동네 사무실에 계신 분들이 엄청나게 많이 피우는 곳이에요."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윤지유입니다.
영상취재: 강인재
영상편집: 형새봄
윤지유 기자 [gu25@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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