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남부지방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단비입니다.
모쪼록 해갈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메말랐던 땅에 모처럼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반가운 비에 농민들은 일제히 밭으로 나왔습니다.
흙을 갈아엎으며 조금이라도 물이 땅속에 들어가게 하려 애씁니다.
가뭄 탓에 농작물이 제대로 크지 못해 아쉬우면서도,
[현장음]
"가뭄이 안 왔으면, 이런 상태로 더덕이 커야될 상태인데…"
지금이라도 비가 오는게 천만 다행입니다.
[김재후 / 제주 서귀포시]
"비 오는 것만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이렇게 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거 같습니다.“
가뭄 때문에 미뤄뒀던 씨앗 심기에도 나섭니다.
[현장음]
"비 올 때 조금이라도 심어야죠."
오래지 않아 비는 그쳤지만 일단 온 것만 해도 숨통이 트입니다.
[김은아 / 제주시 구좌읍]
"아침에 비 소식 보고 비 내리는 소리 듣고 너무 기분이 좋았어요. 단비가 내려주니까"
가뭄이 극심한 경남지역에선 오늘도 소방차 150여대가 동원돼 메마른 농경지에 물을 뿌렸습니다.
농민들은 밤부터 예보된 많은 비소식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박정수 / 경남 함안군]
"사람이 먹을 물도 없을 정도로 힘들고 어려우니까 동네 주민들이 비를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이 이번 비로 씻겨내려 가기만 바랄 뿐입니다.
[정숙희 / 경남 밀양시]
"밤 되면 전부 물 지킨다고 서로 물 대려고 밤에 잠도 못 자고 차에서 자기 물길 지킨다고 새벽에 들어오고 그래요."
마른 땅에 짧은 시간 강한 비가 내리면 산사태나 토사 유출 우려가 큰 만큼 농민들은 적당한 비가 오랜 시간동안 이어지길 바라고 잇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김한익
영상편집 : 이태희
배영진 기자 [ica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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