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밤사이 내린 폭우로 경남 거제시 거제대로 인근 한 아파트 뒤편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쏟아져 내린 토사가 주차된 차량 등을 덮쳐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경남 거제 지역에 오늘(17일) 새벽 6시간 동안에만 5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산사태 등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거제에는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5일부터 3일 동안 815.5㎜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습니다.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도 잇따라 새벽 4시 40분쯤 거제시 옥포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아파트 1층이 토사에 파묻히며 20대 남성 1명이 숨졌고 50대 여성 1명이 왼팔 골절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1층 4세대, 2층 4세대 등 총 8개 세대가 토사에 매몰 됐고 산에서 흙이 계속 흘러내려 해당 아파트 2개 동 전 주민이 대피했습니다.
사등면에서는 물살을 견디지 못한 교량이 파손되는 모습이 포착됐는가 하면 거제 회진마을 등에서는 주민 20여 명이 침수 등으로 고립돼 구조 작업을 벌였고, 아주동 예솔마을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경남소방본부 소속 119구조대원들이 17일 오전 7시 10분쯤 거제시 내간1길 28-1에 침수로 고립된 구조대상자 구조를 위해 보트를 끌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새벽 5시를 조금 넘긴 시각 통영시 산양읍 곤리리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경상자 1명이 구조됐습니다.
거제와 통영 집중호우로 침수와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자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소방력을 집중 투입했습니다.
또 거제와 통영에서 현재까지 소방 당국에 접수된 호우 관련 피해신고가 2천 건에 육박했다면서 현재까지 13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자체와 소방 당국 등은 발송하는 재난문자에 주의를 기울이고 발동 조치에 맞춰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발송계곡과 하천 접근 금지,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출입금지, 하수도·배수구 역류 대비, 농경지 침수 대비와 산사태 및 낙석 대비, 침수지역 감전사고 방지 등을 당부했습니다.
장기영 기자 [kychang@ichannela.com]
Daum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 Naver 에서 채널A를 구독해 주세요 Copyright Ⓒ 채널A.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